성당에서 전화를 받은 다음날, 셰퍼드 역의 Pita 가게로 찾아갔다. 드디어 기회가 주어진건가 하는 두근거림과 이번에 또 쫓겨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한데 뒤섞여 잠을 설친 후였다. Pita 가게 근처에서 심호흡을 한 뒤, 카운터로 갔다. 아주머니는 멀리서 날 알아보시곤 환하게 웃으셨다. 그러면서 곧바로 자기 친구가 한다는 가게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아주머니 : Finch 역에서 동쪽으로 가는 버스를 타면 되는데, 그럼 이렇게 저렇게 해서 그 가게에 갈 수 있어. 약도를 그리면 이렇게... 쓱싹쓱싹... 가게 이름은 SEOUL BBQ야. 나 : SEOUL BBQ? (서울? 한국인 가게인가?) 아주머니 : 여하간 그 집 주인이랑 나랑 10년지기 친구인데, 너 가서 그냥 내 친구라고 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