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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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팩스(Halifax)+11: Halifax Pride Festival & Parade
10일차 금요일, 두 곳의 집을 보고 저와 아내는 그 중 한 곳으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한편으로 2주만 예약해둔 에어비앤비 숙소를 고려할 때 조금 부족한 감이 있어도 어서 빨리 마음을 굳히는 것이 좋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무엇이든 천천히, 느긋하게. 캐나다의 생활 신조는 '만사 느긋하게' 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11일차 토요일, 집 걱정에 마음이 조급했던 저와 아내는 느긋하게 도서관에서 웹 서핑도 하고 밀린 글도 쓰기로 마음을 먹고 점심이 못 된 시간 페리를 타고 할리팩스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문득 눈에 들어오는 광경이 있습니다. 바닷바람에 휘날리고 있는 커다란 캐나다 국기 아래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기 다섯 장이 펄럭이고 있습니다. 몇 일 전부터 있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할리팩스(Halifax)+9: 웨이투롤(Way2Roll)'의 스시-브리토'를 먹어보았습니다.
9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캐나다의 생활이 조금씩 여행지가 아닌 일상으로 바뀌는 느낌이 짙어지던 이날 아침, 저와 아내는 최근 너무 운동을 하지 않은 듯 하여 숙소 근처의 호수로 조깅을 나갔습니다. 백여미터를 뛰었을까, 저와 아내는 두 가지 점에서 이날 조깅을 나온 것을 후회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돌아야 할 호수가 너무 크다는 것. 2/3 지점을 도는 시점에서 둘은 꽤나 지쳐있었습니다. 두번재로 우리는 이날이 Organic Trash, 그러니까 음식물 쓰레기의 배출일인지 몰랐다는 것이죠. 어쩐지 뛰는 사람이 없다더니...평소 호젓하고 조용한 산책로를 제공하는 주택가의 보도에 줄지어 늘어선 녹색의 음식물 쓰레기통 사이로 저와 아내는 묵묵히 뛰었습니다. 체다, 고다, 모짜렐라 등등 갖은 치즈가 썩어가는

할리팩스(Halifax)+8: 자체 휴일 그리고 Fish&Chips
집 매물을 보고다닌다고 기력을 소진한 저와 아내는 다음날은 쉬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사실 집을 더 찾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부동산 매물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더 볼래야 볼 집이 없었기도 했지요. 웹에 올라오는 매물은 눈으로 찜해 놓기로 하고 저와 아내는 큰 계획없이 집을 나섰습니다. 느지막히 일어나 여유를 부리다, 시간이 남아도니 아내는 학교에 학비를 교부하자고 했습니다. 학기 시작까지는 시간이 있었지만, 이후 부동산 업체와 이야기를 할 때 학적에 올라 있으면 신원보증 - Reference Check - 에 유리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은행에 들려 학비를 현금으로 찾아 - 아직 신용도가 낮은 우리는 1일 이체 한도가 높지 않아서 계좌이체가 오히려 번거로웠습니다. - 학교를 방문, 학비를 내고 학

할리팩스(Halifax)+7: 고달픈 집 방문 4탄 - Utility에 대하여
* 캐나다 시간대로 현재 2017년 7월 30일 일요일, 할리팩스에 온 지 19일이 지난 지금에야 7일차에 있었던 일을 더듬어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간 글이 뜸했던 이유는 집을 찾고 이사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없었거니와 새로 들어간 아파트에 인터넷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차도 없이 가구를 나르고, 식료와 생필품을 사서 채우고, 주변 시설을 익히고 건물 관리인과 안면을 트는 등 일련의 과정을 통해 이제야 집이 살만한 곳이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맞이한 일요일, 시간을 내서 Tall Ship 페스티벌을 보고 중앙 도서관으로 와서 이렇게 밀린 글을 쓰고 있습니다. 내일, 기사가 와서 인터넷을 설치해 주면 지금까지 보다는 좀 더 부지런히 글을 쓸 수 있겠지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