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l me Ishm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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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팽글리쉬, Spanglish, 2004

스팽글리쉬, Spanglish, 2004

Call me Ishmael.|2013년 3월 15일

감독 제임스 L.브룩스는 우리에겐 TV애니메이션 으로 더 유명한 제작자이자 감독이다. 미국을 대표할만한 애니메이션 중 하나인 이 심슨 가족사가 미국 이민 세대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을 상기해본다면, 영화 의 연출자로서 제임스 브룩스의 이름이 그다지 어색하진 않다. 나는 아담 샌들러가 출연하는 영화에 일종의 편견을 갖고 있었다. 아담 샌들러식 코미디를 좋아하지 않을뿐더러, 무엇보다 코미디 영화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spanish와 english의 합성어를 제목으로 갖고 있는 영화 는 결론적으로 말해서 유치한 슬랩스틱 코미디도 아니고, 웃음이 목적의 대부분인 영화도 아니었다.

라이크 크레이지, Like Crazy, 2011

라이크 크레이지, Like Crazy, 2011

Call me Ishmael.|2013년 3월 11일

롱 디스턴스 Long Distance. 일명 롱디 연애, 롱디 커플이라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서로간 긴 물리적 거리로 인해 떨어진 채 지속하는 연애 혹은 연인을 칭한다. 비슷한 생활반경은 연인 사이에서 꽤 중요한 조건중 하나다. 자주 못보면 마음이 멀어진다는 말을 굳이 인용하지 않아도, 연인 사이에 놓인 긴 거리가 관계에 미치는 악영향은 본인이 직접 체험하지 않아도 누구나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을 정도다. 유학, 이민, 출장, 파견 등 여러 가지 사유로 우리는 불가피하게 떨어져야하는 연인들을 주변에서 쉬이 볼 수 있었다. 바다 건너 외국까지는 아니었지만 나도 거의 매일 같이 만나던 연인을 두고 군입대를 해본 경험이 있어서 서로간의 물리적 거리가 얼마나 암담한 것인지를 체험해본 적이

네버 렛 미 고, Never Let Me Go, 2010

네버 렛 미 고, Never Let Me Go, 2010

Call me Ishmael.|2013년 3월 10일

는 일본작가인 가즈오 이시구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다. 국내엔 라는 제목으로 출간된적 있다. 이 독특한 이야기에는 SF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소재, 복제인간들을 양산해내어 인류의 생명연장에 활용하고 의학적 도구의 재료로 사용되는 클론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이런 '미래적'이야기가 오히려 과거를 배경으로 갖는다는 점이 이 소설과 영화의 첫번째 독특함이다. 70년대의 어린시절, 80년대의 성장기, 90년대의 20대. 영화를 굳이 3부로 나눈다면 이렇게 시간적으로 구분할 수 있다. 영화속의 90년대는 이미 이런 공상과학소설 같은 이야기가 현실화되고 보편화되어있는 세상이다. 하지만 복제인간들이 주인공이라해서 이 영화가 과학 발전의 비인

가장 어두운 시간, <제로 다크 서티>

가장 어두운 시간, <제로 다크 서티>

Call me Ishmael.|2013년 3월 8일

오늘 개봉한 영화에 대한 글을 쓰는데에 스포일러가 없도록 쓰는 것은 당연하지만, 사실 우리는 모두 이 영화의 결말을 알고 있다. 미국은 2011년 5월 1일과 2일로 넘어가는 자정 사이에 알카에다의 수장으로서 그토록 원했던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했다. 911테러 이후 정확히 10년만이었다. 그 10년 사이에,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을 공습하고, 이라크의 후세인을 끌어내렸다. 하지만 그들에게 오사마 빈 라덴은 없었다. 세계사에서 가장 유명한 테러리스트가 된 빈 라덴은 그가 자행했다고 '믿어지는' 테러행위들과 간간히 공개되는 좋지않은 화질의 성명 비디오 속에만 존재하는 듯했다. 산악지대 동굴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 그간의 일반적 통설이었다. 2011년 그날, 나는 군인이었는데 TV뉴스로 빈라덴이 사실되

타운, The Town, 2010

타운, The Town, 2010

Call me Ishmael.|2013년 3월 7일

벤 애플렉은 이제 절친 맷 데미언 앞에서 조금 더 어깨를 펴고 설 수 있지 않을까. 의 각본에는 분명 그의 이름도 있었지만 주연을 겸한 맷 데이먼에게 더 스포트라이트가 돌아간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맷 데이먼이 다양한 영화들에서 헐리우드 거물 스타로 거듭나는 동안 벤 애플렉은 연출을 하기 시작했다. , 그리고. 사실 벤 애플렉의 이름과 바로 겹쳐지는 영화는 몇개 없다. , 까지를 말하고 나면 그 다음 영화는 쉬이 떠오르지 않는게 사실이다. 이름값에 비해, 그리고 적잖은 필모그래피에 비해 코미디나 액션 등 다양한 장르들을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