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l me Ishm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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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디 에어, Up In The Air, 2009
영화 는 다소 뻔한 결론을 이끌어내기 위해, 전혀 뻔하지 않은 이야기를 가져와 그 위에 따듯한 감성을 써내려간다. 감독 제이슨 라이트만의 전작들 중, 앨런 페이지 주연의 가 있다는 것은 이런 영화의 스타일에 한층 더 신뢰를 실어준다. 청소년 임신이라는, 아주 무거워지거나 아니면 그저 코믹하기만 할 뻔한 두 가지의 식상한 노선을 모두 비껴가면서 뛰어난 각본과 잔잔한 대사들로 따듯한 영화를 만들어냈던 감독은 에서도 그런 그의 방식을 유지해나간다. 주인공 라이언 빙햄(조지 클루니)은 해고 전문가이다. 부하직원들을 그렇게나 잘 자른다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미국 전역을 돌며 전문적으로 회사의 직원 해고를 대신해주는 ‘해

아메리칸 뷰티, American Beauty, 1999
아주 자조적인 말투로, 이런 미친 세상에선 미쳐야 산다는 말이 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미치다가 광기라기 보단 열정으로 쓰인다면 또 다른 의미겠지만, 세상이 미쳤는데 그 속에서 혼자 정상인이어봤자 미친 사람들 속의 정상인은 그자야말로 미친 사람이라는 뜻이 될 수도 있다. 유사한 표현으로 세상과 사람들이 미쳤으니 발맞추어 우리도 미쳐야 살 수 있다는 문장도 있겠다. 요지는 이렇다. 정말로 세상이 모두 미치지 않았더라도 모두가 각자 나는 정상인이라고 믿으며 살고 있는 세상에서, 우리가 우리는 정상이고 미친 사람은 따로 있다고 손가락질 하는 행위들이 결국 다 한 끗 차이. 다 똑같은 미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세상일 수 있다는 점이다. 차이는 미치지 않은 척을 하고 살아가고 그렇지 않고의 차

소셜뉴스매거진 앱 플립보드 Flipboard의 영화 컨텐츠 가이드에 등록되었습니다 :)
언론사나 각종 인터넷 매체들의 소식, 컨텐츠들을 구독할 수 있는 소셜 매거진 앱 플립보드 Flipboard(http://flipboard.com/)의 '예술과 문화' 카테고리에 발행을 시작한 저의 이 블로그가 컨텐츠 가이드에 등록되었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이 블로그에 영화 리뷰를 꾸준히 쓰고자한 목적은 남들에게 보이기 위함보단 마치 저만의 영화 포트폴리오 같은 것을 만들어두려고 시작 했었습니다. 10대 후반부터 매년 대략 100편 정도의 영화를 봐왔는데 지금까지 본 영화들을 어디에 따로 기록해두지 않고 기껏해야 일기 같은 곳에 체계적이지 않게 내키는 대로 적어두는 데에 그치니 나중에 다시 기억하기에도 불편했고, 나아가 이런 제1의 취미생활이 기록되지 않으니 그냥 그때그때의 즐거움으로만 남고 과

마스터 앤드 커맨더, Master And Commander: The Far Side Of The World, 2003
요즘, 아니 최근 몇년 사이에 출판업계에선 소위 자기계발서들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인상적인 책 제목들이 순식간에 식상해질 정도로, 일시적일줄로만 알았던 자기계발서 열풍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다. 하지만 난 '시건방지게' 그런 부류의 책들을 경시하고 무시하는 버릇이 있는데, 사실 제대로 읽지도 않고 무시하는건 내 잘못이 맞다. 다만 난 아직 내가 세상에 못 읽어본 문학들이 너무 많은데 같은 시간을 들인다면 그 편이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서점에서 우후죽순처럼 쌓여있는 자기계발서의 제목들을 훑어 지나가다보면 몇가지 반복되는 키워드들이 있다. 그중 내가 지금 말하고 싶은 것은 꾸준히 그쪽 분야의 책들이 말해온 '리더십'이란 단어다. 리더십에는 여러가지

누가 그녀에게 돌을 던지랴, <안나 카레니나>
영국 로맨틱 코미디 제조공장 '워킹 타이틀사'가 2012년 가을과 겨울, 와 을 연이어 발표했을 때, 내겐 그들의 선택이 제법 신선하게 느껴졌다. 영국 여류 작가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이미 세편이나 영화화 한 경력이 있는 그들이 (, , ) 2012년 후반기, 영국이 아닌 다른 나라의 고전 두 편을 집어든 것이었다. 게다가 는 이미 으로 키이라 나이틀리와 호흡을 맞춘 조 라이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고하니 톰 후퍼가 맡은 보다 나의 기대치를 높혔던 것이 사실이다. 북미 개봉 순서와는 반대로 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