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학개론(趣味學槪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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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라이트> - 인생에서 긷는 연극, 연극으로 깁는 인생
(2026/01/02 : 메가박스 코엑스) '알렉스 톰슨'과 '켈리 오설리반'이 공동 연출한 는 커다란 상실을 경험한 한 가족이 그들을 괴롭히던 불안과 격통을 예술적 행위를 통해 떨쳐내는 과정을 섬세하게 포착한 작품입니다. 그래서 '댄(키스 컵피러 분)'과 그의 가족이 인생에서 길어 올린 연극을 시연하고 또 그런 연극으로 키워가는 인생을 전개하는 광경은 그게 어떤 결말에 당도할지 너무나 뻔히 보이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짙은 감동을 안기지요. 아마 인생이라는 건 몰두할 수 있는 무언가에 의해 구원을 받기도 하는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는 이라.......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 가벼운 변주로 땋은 무거운 화두
(2026/01/05 : CGV 압구정) '베니스'에서 '황금사자상'을 들어 올린 '짐 자무쉬'의 는 그의 초기작인 의 가벼운 변주처럼 느껴집니다. 총 세 편으로 구성된 이 옴니버스 드라마는 마치 서로 다른 사연을 늘어놓는 듯 명확한 연관성을 보여주진 않지만, 여러 가지 공통분모를 통해 이것이 실은 하나의 서사로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실감은 관객이 할 수 있도록 끌어주고 있거든요. 일테면 매번 도입부에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아이들을 등장시킨다든가 혹은 주요 인물들이 죄다 의복에 포인.......

<아바타 : 불과 재> - 묘사는 나날이 일취월장, 서사는 여전히 중언부언
(2026/01/03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아마 그의 오랜 팬들 중에는 '제임스 카메론'이 이 프로젝트에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여기는 이들이 결코 적지 않을 겁니다. 그건 앞선 의 전개를 보며 거장이 이 내러티브를 통해 보여줄 수 있는 것이 그저 좀 더 나아진 시청각적 도약에 지나지 않는다는 인상을 받은 입장이라면 특히나 더 그럴 테지요. 그도 그럴 것이 이 연작은 이나 그리고 등이 선보인 바 있는 문화의 충돌과 사실상 크게 다르지 않은 서사인 것도 분명.......

2026년 1월 관람 예정 영화
※ 개봉작들의 질과 양에 따라 편차가 있긴 하지만, 대충 통계를 내보니 저는 매월 열대여섯 편의 영화를 극장에서 관람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과하다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별도의 TV 드라마나 OTT 시리즈 그리고 유튜브 등을 거의 시청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또 적당하다 싶기도 한 그런 수치가 아닌가 싶네요. ※ 하지만 그런 관람 자체가 업이 될 순 없기에 보통은 매달 개봉되는 영화 리스트를 미리 추려두진 못합니다. 당연히 그러다 보면 때로는 정말 보고 싶었던 작품을 놓치기도 하고, 가끔은 딱히 볼 계획에 없던 작품을 취하기도 하지요. 물론 우연히 생긴 여유시간에 마침 상영시간이 딱 맞아떨어지는 녀석을 고르.......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 최루보다는 잔향에 집중한 정공법
(2025/12/29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일본과 중국 원작의 멜로드라마가 따로 리메이크 되어 함께 상영관에 걸려 있는 이색적인 광경도 광경이지만, 한편으로는 이제 극장용 영화를 위한 작품은 어지간해선 각본 작업이 이뤄지지 않는 게 아닐까 하는 우려가 그 광경에 겹쳐지기도 하네요. 그건 이 두 영화가 그렇지 않아도 국내에선 거의 멸종 위기종이 되어 가고 있는 청춘 멜로를 장르로 표방하고 있어서 더욱 그런 걸 테지요. 뭐랄까 '이제 이런 스타일의 이야기는 수입해서 가공해야만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만큼 원재료 자체가 없는 건가?' 하는 낙담 같은 게 생긴다고나 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