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학개론(趣味學槪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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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트> - 자유를 찾아 경로를 이탈한 자들이 맞은 비극과 회귀

<시라트> - 자유를 찾아 경로를 이탈한 자들이 맞은 비극과 회귀

(2026/01/31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작년 '칸'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올리버 라세' 감독의 는 쉽게 가시지 않는 시청각적인 충격의 영화로 기억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극장을 빠져나오면서 이번처럼 눈과 귀에 들러붙은 잔상이 쉽게 떨어지지 않아 골치까지 아파졌던 적은 그리 많지 않았던 듯하니 말이지요.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이건 극 도입부 설명해 둔 '천국과 지옥을 잇는 아주 가늘고 위험한 다리'라는 의미의 '시라트'를 화면에 형상화시키는 데에 몰두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후반부 펼쳐지는 폭음(爆音)의.......

<하우스메이드> - 직장 내 괴롭힘을 가장한 인수인계

<하우스메이드> - 직장 내 괴롭힘을 가장한 인수인계

(2026/01/30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함께 극장에 걸려 있는 가 무인도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인수인계' 해주겠다는 핑계로 무자비한 '직장 내 괴롭힘'이 펼쳐지는 작품이라면, 재밌게도 '폴 페이그' 감독의 이 는 역으로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보이던 상황이 실은 자신의 역할을 대체할 사람을 찾으려 했던 일종의 '인수인계'였다는 사연이 감추어진 영화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극장에 같은 날 소개된 준수한 만듦새의 두 신작이 이렇게 정반대의 상황을 엇비슷한 방식으로 설득하고 있다는 점이 상.......

<직장상사 길들이기> - 인수인계를 가장한 직장 내 괴롭힘

<직장상사 길들이기> - 인수인계를 가장한 직장 내 괴롭힘

(2026/01/29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는 '샘 레이미' 특유의 독특한 코믹 호러의 감성이 듬뿍 가미된 스릴러입니다. 사실 엄밀히 따지자면 그래도 '호러'보다는 '코믹'에 좀 더 초점이 맞춰진 작품이라 평할 수 있을 테지요. 실제로 부당한 직장 내 폭력에 시달리던 여직원 '린다(레이첼 맥아담스 분)'가 출장 도중 비행기 사고로 사장인 '브래들리(딜런 오브라이언 분)'와 함께 무인도에 갇히게 되며 벌어지는 일련의 소동을 다룬 이 이야기에는 관계의 역전을 타고 흘러내리는 익살의 쾌감이 제법 생생히 살아있거든요. 그.......

<하트맨> - 유치할 거면 웃기기라도 하던가

<하트맨> - 유치할 거면 웃기기라도 하던가

(2026/01/22 : 롯데시네마 도곡) 코미디 영화의 최우선 임무는 누가 뭐래도 '웃겨라'일 테지요. 사실 조금 유치하고 다소 더러워도 일단 그게 배꼽을 잡을만한 것이기만 하다면 웬만한 단점쯤은 모른 척 넘어갈 수도 있는 법이거든요. 아마도 그게 '권상우' 가 최근에 내놓은 작품들이 유사한 캐릭터를 앞세운 판에 박힌 구성을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일지도 모릅니다. 진지한 멜로로 유명세를 얻었던 배우가 거리낌 없이 코미디로 망가지는 의외의 모습은 웃음을 보장하는 제법 쏠쏠한 무기긴 했으니까요. 물론 그게 '최.......

<더 립> - 캐스팅이 약간은 스포일러인 건지도

<더 립> - 캐스팅이 약간은 스포일러인 건지도

(2026/01/16 : 넷플릭스) 스크린 밖에서도 지란지교인 걸로 널리 알려져 있는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이 등을 맞대고 있는 포스터만으로는 진중한 액션을 표방하는 상품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조 카나한' 감독의 은 그보다는 심리 스릴러에 치중하는 작품에 가깝습니다. 사실 타이틀인 '립(Rip)'이 '마약이나 현금 같은 범죄 자산이나 혹은 이를 공식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중간에서 빼돌리는 행위'를 의미하는 속어라는 걸 사전에 알고 있던 이들이라면 이런 서사의 향방을 좀 더 쉽게 유추해낼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실제로 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