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영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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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PS 파트너

나의 PS 파트너

토니 영화사 |2013년 1월 22일

한마디로 정리하면, 새로운 사랑 앞에서 두려워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다. 현승은 오래된 여자친구와 헤어졌고 윤정은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남자친구가 있지만, 그 남자에게 확신을 느끼지 못한다. 그 과정 속에서 현승과 윤정은 만나고, 호감 이상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 과정 속에서 영화는 꾸준히 둘 사이를 친구로 규정하여, 사랑과 우정으로 줄타기를 하려고 한다. 사실 이런 의미는 많이 퇴색되는 것이 사실이다. 영화는 처음부터, 그들을 PS 파트너로 규정하며, 파트너이자 친구가 사랑할 수 있는가란 질문을 던지지만, 그럴려면 애초에 두 사람의 만남부터가 달랐어야 했다. 두 사람은 어디까지나 연인이 될 운명으로 만난 것이다. 어쨌든, 는 괜찮은 로맨틱 코미디다. 현승과 윤정

케빈에 대하여

케빈에 대하여

토니 영화사 |2013년 1월 22일

악마성을 띄는 아들을 키우게 되는 어머니의 기억 속, 혹은 아들의 기억속을 헤치고 돌아다니는 영화는 언제나 날이 서있고 강렬하다. 사이코패스라고 해도 될만한 아들, 케빈은 영화 속 그 어느 살인마보다 잔인하고 지독하다. 영화는 생물학적으로 케빈이 만들어지는 그 시점의 상황부터, 케빈의 성장과정, 어머니 에바의 무의식까지, 수많은 단상들을 그저 뒤죽박죽 전시할 뿐이다. 어디서부터 악마성이 탄생됐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하기를 거의 포기한다. 영화는 그리 단순하지 않다. 정작 영화가 주위 깊게 따라가는 것은 늘 케빈의 옆에 있었던 그의 엄마 에바다. 케빈 만큼이나 거의 반정신병자가 되어가는 에바를 보는 것도 꾀 힘든 일이다. 점점 감당 못할 정도로 커가는 케빈 앞에서 에바는 점점 더 멀어지고 나약해진다. 그럼에도

고양이를 부탁해

고양이를 부탁해

토니 영화사 |2013년 1월 22일

는 21세기를 접어들어, 이제 막 소녀에서 여인이 되어가는 다섯 친구들의 20살 인생 어디쯤의 공기를 따라간다. 제각각이다. 취직을 해서 일찍이 자본주의의 맛을 보는 녀석부터, 세상이 단 한 번도 원하는 것을 준적이 없는 패배감에 찌든 녀석까지. 그들이 사는 모습은 다르지만, 각자의 공간 속에서 삶을 맛보며 세상을 배워간다. 물론 가장 눈에 띄는 역할은 옥지영이 연기한 지영이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돌아오는 것은 비극뿐인 그녀의 삶이지만, 그것도 남들보다 고되게 세상을 배워가는 것이다. 가 잡아내는 다섯 20살 청춘들의 공기는 삭막하지만, 눈이 시리게 아름답다. 그들은 갑자기 마주친 세상 앞에서 길을 잃은 고양이와도 같다. 그들이 치열하게 현실과

2012년 영화 결산

2012년 영화 결산

토니 영화사 |2013년 1월 3일

2012년, 영화 참 못봤다. 미루다 보니 놓치는 영화들이 너무 많았고, 놓치다 보니 영영 못보게 되는 영화들이 너무 많다. 동시대에 개봉하는 영화들에도 늘 관심을 가져야 하는 법. 2013년에는 좋은 영화들은 그때 그때 챙겨봐야 겠다. 2012년 개봉 영화들 중 내가 본 한국영화 25편과 외국영화 8편 총 33편을 한번에 정리한다. 정신없고 겉만 번지르한, 어드벤처 장르 본좌의 귀환.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는 깔끔하고 완벽한 오락영화. 적어도 목표한 과녁에는

우리도 사랑일까

우리도 사랑일까

토니 영화사 |2013년 1월 1일

5년차 결혼기념일 마고와 루의 식사자리. 남편에게 권태를 느껴가던 마고는, 맛있는 음식을 먹기만 하는 남편 루에게 왜 아무 말도 하지 않냐며 어색해 한다. 루는 5년을 함께 한 부부로써 왜 꼭 어떤 말을 해야하냐며 되묻는다. 이런 셈이다. 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쉽게 놓칠 수 있는 어떤 심리들을 캐치해낸다. 영화가 주로 따라가는 것은 주인공 마고의 심리인데, 그녀는 익숙함과 설렘 사이에서 끊없이 갈등한다. 사실 그녀는 본인이 한 선택이 옳은지도 모르며, 그 선택을 책임지지도 못하는 나약하고 어떻게 보면 어리석어 보이는 사람이다. 한편으론 사랑이라는 것의 영원에 대하여 숭고하게 생각하며 그것에 대한 불안함을 안고 있는 사랑미숙아다. 그리하여 끊임없이 뜨거운 사랑을 갈구 한다.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