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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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posts고양이들의 아파트 – 문제의식 돋보이나 결말은 미완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철거 앞둔 아파트의 고양이들 정재은 감독의 다큐멘터리 ‘고양이들의 아파트’는 재개발을 앞두고 철거되는 서울 둔촌주공아파트에 사는 길고양이의 이주 과정을 묘사합니다. 약 250마리의 고양이들은 1979년 준공되어 노후화된 아파트 대단지에서 여유로운 삶을 이어가며 주민들의 넉넉한 대접을 받아 토실토실 살이 올랐습니다. 88분의 러닝 타임 동안 온갖 귀여운 고양이들을 잔뜩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의 철거를 앞두고 캣맘들은 조직적인 이주를 준비합니다. 가정에 입양되는 고양이도 일부 있으나 대다수는 옆 동네로의 이주 외에는 대안이 없습니다. 아무리 사람들이 지혜를 모으고 짜낸다고는 하지만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고양이를 이주시키는 것은 어렵습니다. 자신의 영역을 벗

고양이를 부탁해
는 21세기를 접어들어, 이제 막 소녀에서 여인이 되어가는 다섯 친구들의 20살 인생 어디쯤의 공기를 따라간다. 제각각이다. 취직을 해서 일찍이 자본주의의 맛을 보는 녀석부터, 세상이 단 한 번도 원하는 것을 준적이 없는 패배감에 찌든 녀석까지. 그들이 사는 모습은 다르지만, 각자의 공간 속에서 삶을 맛보며 세상을 배워간다. 물론 가장 눈에 띄는 역할은 옥지영이 연기한 지영이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돌아오는 것은 비극뿐인 그녀의 삶이지만, 그것도 남들보다 고되게 세상을 배워가는 것이다. 가 잡아내는 다섯 20살 청춘들의 공기는 삭막하지만, 눈이 시리게 아름답다. 그들은 갑자기 마주친 세상 앞에서 길을 잃은 고양이와도 같다. 그들이 치열하게 현실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