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영화사

Sources

Posts

68 posts
무간도 2 : 혼돈의 시대

무간도 2 : 혼돈의 시대

토니 영화사 |2013년 3월 5일

모름지기 영화사 역사를 봤을 때 훌륭한 갱스터 느와르 무비는 시대에 남는 걸작이 되곤 했다. 갱스터 무비 자체가 범죄자들을 주인공으로 삼는 경우가 대다수지만, 그 벼랑 끝에 선 인간에게서 진짜 인간의 본능과 삶이라는 것을 뼈져리게 그려낼 수 있기도 하다. 대부 시리즈가 그랬고, 감히 홍콩의 대부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은 이 무간도 시리즈도 마찬가지다. 의 뒤를 이은 작품이지만 내용상으론 프리퀄인 를 이러서 무간도 시리즈는 기어코 홍콩의 대부가 되었다. 황침이 홍콩반환과 함께 새로운 보스가 되고 눈물을 머금고 문을 열고 파티장으로 향하는 장면은 의 엔딩, 마이클의 방 문이 닫히며 조직과 가정이 분리되는 그 순간과 비견해도 꿀리지 않

7번방의 선물

7번방의 선물

토니 영화사 |2013년 2월 19일

글을 쓰는 현재 900만, 이 기세라면 1000만 돌파는 확실하며, 어쩌면 아바타의 기록까지 넘어설지도 모른다. 이 영화가 1000만 돌파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설전은 필요 없을 것이다. 사실 1000만 영화라는 가치 따위는 없다. 흥행이 꼭 훌륭한 영화의 척도가 되지는 않을테니까. 하지만 흥행하는 영화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분명히 있다. <7번방의 선물>은 괜찮은 대중영화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웃고 운다는 것이 가장 정확한 그 이유일 것이다. 약자의 고통, 가족애같은 지극히 대중적인 코드를 자극하며, 굉장히 감정 몰입이 쉽게 조형된 케릭터도 있다. 게다가 이 영화의 가장 큰 미덕은 류승룡을 포함한 주조연들의 앙상블일 것이다. 어떤 의미에선 초호하 캐스팅이다. 대한민국 탑

베를린

베를린

토니 영화사 |2013년 2월 18일

는 이 시대를 담아내는 훌륭한 누와르였다. 그런 작품의 차기작이었기에 은 평단과 관객의 기대를 받았었다. 일단 필자는 이 영화와 타 작품과의 유사성은 완전히 배제했다. 물론 논란이 있는 소설을 읽어본 적도 없어서기 때문이지만, 짧게 말해서 부터 시작한 국내 영화들의 해외작품 표절 논란에 동참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냥 류승완의 그 자체만으로 이 영화를 봤다는 것. 영화는 보다 더 큰 그림을 노린다. 김정일 사망 직후, 베를린을 배경으로 북한과 남한 그리고 CIA 게다가 이스라엘 등 중동까지, 현 21세기의 정치 사회적 세계 지도를 그리려 한다. 그러나 이런 정치적인 이해관계들 아래서 희생되는

더 임파서블

더 임파서블

토니 영화사 |2013년 2월 18일

쓰나미에 휩쓸려 아버지와 두 동생의 행방은 모연하다. 어머니와는 살아남아 병원에 왔지만, 그녀의 정신은 혼미하다. 하지만 그녀의 직업은 의사였다. 그녀는 루카스에게 병원의 일손을 도우라고 한다. 루카스는 병원 이리저리를 뛰어다니며 쓰나미에 휩쓸려 이별한 가족들의 재회를 돕는다. 의 척추는 한 소년의 성장이다. 루카스는 쓰나미를 통해 가족과 생명의 소중함 죽음의 필연성을 느끼기도 하며, 어머니의 부탁대로 병원을 이리저리 뛰며 사람들을 도우며 자신의 존재의 가치를 느끼기도 한다. 여기엔 자신의 생명 하나보다 더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수많은 생명들을 위하는 그녀 자신도 의사인 어머니 마리아의 훌륭한 가르침도 있었을 것이다. 어머니가 죽음의 문턱에 있음에도 침착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

마마

마마

토니 영화사 |2013년 2월 18일

길죽한 얼굴, 흉측한 육체, 에 등장하는 '마마'는 그 자체로 그로데스크하다. 이름 그대로 그녀는 누군가의 엄마였다. 지금은 릴리와 빅토리아의 엄마 행세를 하고 있다. 그들의 삼촌의 여자친구 에나벨이 릴리와 빅토리아를 보살피게 됬는데, 마마가 그것을 질투하는지, 찍접대기 시작한다. 엄마자리를 둔 한판 승부인 셈이다. 는 삐뚤어진 모성애에 관한 영화일지도 모른다. 마마는 자식, 릴리와 빅토리아는 어머니라는 각자의 결핍을 갖고 있었다. 한때는 그들은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었지만, 그것이 과해지자 현실을 살아가는 릴리와 빅토리아의 삶을 위협하는 지경까지 오는 것이다. 영화는 그 삶의 균열의 순간을 담아낸다. 릴리와 빅토리아를 차지하려는 마마의 욕심, 그것은 앞서 말했든 삐뚤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