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영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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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아이디>

부산국제영화제 <아이디>

토니 영화사 |2012년 12월 22일

인도에서 날라온 영화 의 주인공 차루는 갑작스레 극한의 상황에 처하게 된다. 페인트를 칠해주러 온 페인트 공이 갑자기 쓰러지고 사망하게 된 것이다. 영화는 차루가 이 페인트공의 신원을 파악하는 과정을 그려내는데, 여기서 그 신원을 찾느냐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차루가 그 신원을 파악하는 설상가상의 상황 속에서 피부로 느끼게 되는 사실들이다.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준다는 아이폰은 페인트공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 외에는 그녀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다. 오히려 차루가 마지막으로 도달하게 되는 빈민가에서 그것은 고철덩어리에 지나지 않으며, 아이들의 장난의 대상으로 추락한다. 아이폰이 물에 빠지는 순간, 그녀는 본인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거기서

부산국제영화제 <나이로비 아이들>

부산국제영화제 <나이로비 아이들>

토니 영화사 |2012년 12월 22일

시놉시스만 잃고 같은 얌전한 영화를 떠올렸지만 이 영화는 오히려 에 가깝다. 아프리카 소년의 꿈을 이루기 위한 분투기를 그린 영화인데, 영화의 리듬감도 좋고, 세련된 연출도 독보인다. 사실 이런 제3세계 영화들, 혹은 그 세계를 다루는 영화들이 일관적으로 다루는 주제가 있다. 현실이 가난하다고 꿈까지 가난할 수 없다. 꿈을 부유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 자신의 힘이다. 이런 희망찬가 같은 것들. 지겹기는 하지만 이런 주제의 영화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이유는 그들의 현실이 그만큼 암울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런 현실을 얼마나 실감나게 표현하느냐가 이 제3세계 영화들의 강권인 것이다. 은 시종 밝은 분위기로

부산국제영화제 <타부>

부산국제영화제 <타부>

토니 영화사 |2012년 12월 22일

SF와 다큐멘터리 그 접점 어딘가에 존재하는 영화이자 정체를 알 수 없는 애환이 존재하는 영화. 정체불명의 은박지 옷들을 주섬주섬 입고 총받이에 벌레잡이에, 도대체가 정확한 직업을 알 수 없었던 주인공은 태양 앞에서 타버린다. 아들이 어머니에게 바치는 아버지에 관한 영화란다. 어머니, 아버지는 이렇게 사셨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일까? 는 영화의 공간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세트가 아닌 실제로 존재하는 평범한 장소를 카메라에 넣었을 때 그 장소가 어떤 특유의 분위기와 정서를 갖게 되는 것. 공간을 어떻게 비추냐에 대한 문제인 것인데, 의 매 컷들이 그렇다. 한 컷 한 컷을 헛되이 쓰지 않았다. 매컷마다 어떻게 세상을 카메라에 담을지 고심한 흔적들이 보인다. 프레임은 빛과

늑대소년

늑대소년

토니 영화사 |2012년 12월 22일

은 사실 남녀관계를 다룬다기 보단 주인과 반려동물의 관계를 다룬다고 해야 맞다. 멜로영화라기 보단 반려동물영화에 가깝다는 것이다. 우화나 동화라고나 할까. 영화의 클라이막스에서의 그 감동도 소녀와 늑대소년의 관계를 단지 이성의 관계로 뒀을 때는 표현하지 못했을 감동이다. 대부분의 반려동물은 주인이 자신에게 준 사랑을 배신하지 않는다. 절대 이성관계에선 볼 수 없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그들은 우리에게 준다. 사랑? 어떻게 보면 충성심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일상에 지쳐 돌아온 집에서 나만을 기다려주는 애완동물의 모습, 우린 다 알고 있다. 게다가 반려동물과 우리는 언어로서 소통하지 못한다. 마음과 마음으로 대화하는 것이다. 그래서 때론 가까운 어떤 친구들보다도 애완동물에게 더 뭉클한 사랑을

MB의 추억

MB의 추억

토니 영화사 |2012년 12월 22일

로 미디어의 폐혜와 거짓을 낯낯히 고발했던 김재환 감독의 두 번째 다큐멘터리 MB가 어떤 대선후보였고, 어떤 재임기간을 보냈는지 객관적인 증거자료들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지난 5년이 우리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그리고 우린 앞으로 5년을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철저히 고민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영화 자체로는 하나의 코미디지만, 사실을 잘 짜여진 스릴러이자 공포영화인 것이다. 어떤 누군가의 얼굴을 한 시간 내내 본다는 것은 참 힘든 일이다. 게다가 MB의 고향사람들의 인터뷰 영상은 정말 괴기스럽기까지 하다. 어떻게 보면 와 미디어의 폐혜라는 주제로 일맥상통할 수도 있겠다. 김제동의 말로 영화에 대한 감상평을 대신한다. 어떤 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