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은 이웃관계외에 다른 규칙을 갖지 않는다고 읽었습니다. 그런데 홍상수 감독의 영화들은 이제 그렇게 규칙을 갖는 듯 합니다. 개념이라 해도 좋고 이념이라 해도 괜찮겠습니다. 그의 영화는 벤야민이 강조했던 것처럼 바로 이념의 별자리 입니다. 모든 요소들이 그런 별자리를 이루는 모습으로 파악될때, 형상들은 배분되고 또 구제된다고 했는데 바로 그의 영화입니다. <해변의 여인>에서 고현정이 한 대사처럼 우리가 의식해야 알 수 있는. 위대한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그의 영화에 출연 했는데 - 갠적으로는 샤브롤 감독의 <의식>을 가장 좋아합니다 - 매우 "즐거운" 현상 입니다. 반복은 같은것의 재생산이 아니라 차이의 능력이다. 또한 반복은 규칙성이 정렬되는 과정이 아니라, 특이성들이 응결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