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

포스트: 1005|아이템:공포영화(605)
Tags

Posts

1005 posts
지퍼스 크리퍼스 3 (Jeepers Creepers 3.2017)

지퍼스 크리퍼스 3 (Jeepers Creepers 3.2017)

뿌리의 이글루스|2017년 12월 22일

2017년에 빅터 살바 감독이 만든 지퍼스 크리퍼스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이전 시리즈의 감독/연출/각본에 참여했던 빅터 살바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고. 전작 지퍼스 크리퍼스 2로부터 무려 18년만에 나온 후속작이다. 내용은 크리퍼가 한 밤 중에 케니 브랜든을 잡아간 뒤 한쪽 손이 잘려 떨어트려 케니의 어머니인 게일런이 자신의 농장 언덕의 나무 아래 묻었는데. 그로부터 23년 후 크리퍼가 다시 나타나 사람들을 해치고, 케니가 유령이 되어 게일런 앞에 나타나 크리퍼가 잘린 손을 찾으러 와서 자신의 딸이자 게일런의 손녀인 에디슨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을 죽일 것이라 경고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래 크리퍼의 설정은 수천 년 동안 살아오면서 23년 주기로 세상에 나타나 23일 동안 사람

캐빈 인 더 우즈 The Cabin in the Woods (2012)

캐빈 인 더 우즈 The Cabin in the Woods (2012)

멧가비|2017년 12월 16일

7 ~ 90년대 호러 영화의 괴기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동창회이며, 호러 장르의 역사를 함께 해 온 작가, 장르 팬 모두에게 바치는 일종의 자축시다. 호러사의 르네상스 페어다. 2천년대 인터넷 가상 놀이 문화에서 시작한 'SCP 재단'의 설정이 레트로 괴물들과 만난다는 건 시대의 관통이다. 노스탤지어를 그저 곰팡내나는 앨범이 아닌, 최신 트렌드에 담아 관객에게 제공하는 이 기획은 마치, 호러 장르는 과거의 영광에 머무르지 않고 더욱 발전해나갈 것임에 대한 다짐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발전적인, 장르의 중간 정산이다. 옛것을 한데 모아 다루면서도 촌스럽게 옛것에 집착하지 않는 쿨한 태도. 온갖 은유와 패러디가 넘쳐나는 만큼, 아는 만큼 재미있고 좋아하는 만큼 즐겁다. 호러 영화들을 즐긴

더 커널 The Canal (2014)

더 커널 The Canal (2014)

멧가비|2017년 11월 23일

2천년대 붐을 일으켰으나 단물이 빠진지 오래라 평가되는 J 호러의 문화적 파급력을 엉뚱한 영화에서 발견한다. 이 영화는 익숙한 J 호러 레퍼런스들의 재해석이자 창조적 우라까이 쯤 된다. 저주 받은 집에 대한 묘사는 명백히 [주온]의 것이며, [검은 물 밑에서]에서 빌린 것으로 보이는 축축한 습지의 공포는 영화 전체의 공감각적 심상을 지배한다. 다른 것들은 몰라도 그 유명한 [링]의 영향을 발견하기란 결코 어렵지 않다. 영화는 설득력 있는 서사 대신 "씬"을 잡아먹는 압도적 연출, 그리고 기괴함을 몽환으로 치환하는 고유의 개성을 드러낸다. 음습한 인물 묘사와 기괴한 효과음 등, 한 때 좋았으나 이제는 낡은 수법이 되어버린 것들에서 벗어나지 않는 아시안 공포 영화들에게 하나의 대안을 제시하는 듯

스켈리톤 키 The Skeleton Key (2005)

스켈리톤 키 The Skeleton Key (2005)

멧가비|2017년 11월 23일

초자연적인 소재를 다루는 공포 영화 중에는 간혹 주인공이 의미 있는 흔적 하나 남기지 못한 채 무력하게 당하기만 하는 것들이 있다. 이런 영화는 대개 두 종류로 나뉜다. 영화 자체가 무의미해져버리는 경우, 그리고 그 무의미함으로 가는 과정에 의미가 있는 경우. 이 영화는 후자. 주인공 캐럴은 자신이 옳다고 믿고 실천한 행동 때문에 곤경에 처하는 케이스.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하는 모든 행동이 사실은 위기로 스스로 걸어들어가도록 설계 된 교묘한 덫이라는 설정. 나는 이런 것을 "올드보이 플롯"이라고 부른다. 복수의 일환으로 오대수가 했던 일들이 사실은 이우진의 거대한 복수극 각본의 일부였던 것처럼, 캐럴은 흑마술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흑마술의 제물이 되는 길로 향한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