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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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postsDCEU 탐구 - [더 플래시] 예고편 봤는데
[더 플래시] 예고편에 마이클 키튼 배트맨이 대놓고 나와서 난리가 났다지 걱정되는 건, 팀 버튼은 슈퍼히어로 코믹스를 각색한 수 많은 감독들 사이에서도 유독 자기색이 짙은 예술가 기질의 연출자라는 점. 그의 [배트맨] 영화는 특유의 표현주의적 미술이나 감독의 자전적 성향이 강하게 배어있는 우울한 정서 등 그 모든 미장센들의 총 합 자체가 중요하지, 거기서 배트맨 캐릭터 하나만 똑 떼어다가 다른 영화에 풀어놓으면 원래의 매력 절반도 못 살릴 공산이 상당히 크다. 어느 정도는 공통된 톤이 있었던 영화들에서 스파이더맨들이 모였던 [노웨이홈]이랑은 조금 다른 상황인 거지. 게다가 스파이더맨 셋은 기수 사이 갭이 그리 크지 않지만 마이클 키튼 배트맨은 최초 데뷔가 89년이란 말이지. 스파이더맨 셋 모인
스타워즈 탐구 - [안도르] 미술
기존의 다른 스타워즈 프랜차이즈 작품들에서 볼 수 없었던 [안도르]만의 차별점 하나를 꼽으라면, 은하계 캐릭터들에게 현실 패션에 가까운 의상들을 병치시켰다는 점이다. 가장 먼저 루선 레일의 옷 부터 눈에 띄더라. 자세히 살펴보면 소매에 커프스 버튼이 달려있다스타워즈 복식에 커프스 버튼이라니 이게 왠말이야커프스 버튼 때문인지, 손목에 금팔찌는 순간 롤렉스 시계인가 싶었다 드라마 속 제국보안국 플롯은 마치 직장인들의 사내 기싸움 혹은 파벌싸움을 연상시키는 지점들이 있는데, 입고 있는 옷도 현실 직장인 룩을 아주 조금 수정한 정도에 가깝다 특히 수트 위에 바람막이 후드 입은 거 너무 현실 고증이고 그런가 하면 펠릭스 서민들 패션스트
프리 파이어 Free Fire (2016)
제목이라던가 외관으로 대충 어림 잡았다가 실제 내용물에 뒷통수 얻어맞는 기분 좋은 배신감 이거 아주 오랜만이다. 영화는 보고 싶은데 걸작을 보기엔 유난히 그릇이 작았던 날이라 시원한 건 액션이나 한 편 보자 했는데 아니 이거 왜 지리멸렬한 블랙 코미디고 흘러가는 거지. 등장인물 모두가 총을 들고 있다. 그들 모두가 신경질을 참은 채로 팽팽하게 날 서 있는데 누구 하나가 선빵을 내지르면 팽팽한 풍선이 터지듯 다들 빠바방, 스타팅 피스톨에 반응해 발사되는 단거리 선수들처럼 약간의 잡음 하나만으로 모두가 급발진해 순식간에 난장판이 되는 그런 영화다. 간지나는 모잠비크 드릴, 호쾌한 헤드샷 등등 [존 윅]이나 마이클 만 영화 같은 데에서 나올 법한 프로페셔널한 총질의 쾌감 같은 것, 오우삼 영화처럼 총에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Ant-Man and the Wasp: Quantumania (2023)
페이즈 4 이전에는 제목에 타이틀을 달고 나오는 이른바 메인 캐릭터에게는 할당된 고유의 장르라고 할 것들이 있었다. 아이언맨 시리즈에서는 기업 암투와 병기 과학이 다뤄졌고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에는 전쟁과 첩보가 있었으며 후발주자 스파이더맨은 십대의 성장통을 앓았다. 같은 맥락에서 [앤트맨] 시리즈에는 가족 드라마와 사이즈 체인지 코미디가 있었다 할 수 있겠다. 타노스 테러 이후에는 각 캐릭터들이 어떠한 "장르"보다는 "영역"을 대표하게 된 것이 바뀐 경향이라면 경향. 닥터 스트레인지는 "멀티버스"라는 이름의 메타적인 영역, 토르는 "옴니포턴스"라는 신의 영역, 블랙팬서의 "와칸다"는 현실적 국제정치 영역, 그리고 앤트맨은 "양자 영역"을 본격적인 스테이지 중 하나로 제시한다. 뭐가 됐든 앤트맨 시리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