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빈 인 더 우즈 The Cabin in the Woods (2012)
By 멧가비 | 2017년 12월 16일 |
7 ~ 90년대 호러 영화의 괴기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동창회이며, 호러 장르의 역사를 함께 해 온 작가, 장르 팬 모두에게 바치는 일종의 자축시다. 호러사의 르네상스 페어다. 2천년대 인터넷 가상 놀이 문화에서 시작한 'SCP 재단'의 설정이 레트로 괴물들과 만난다는 건 시대의 관통이다. 노스탤지어를 그저 곰팡내나는 앨범이 아닌, 최신 트렌드에 담아 관객에게 제공하는 이 기획은 마치, 호러 장르는 과거의 영광에 머무르지 않고 더욱 발전해나갈 것임에 대한 다짐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발전적인, 장르의 중간 정산이다. 옛것을 한데 모아 다루면서도 촌스럽게 옛것에 집착하지 않는 쿨한 태도. 온갖 은유와 패러디가 넘쳐나는 만큼, 아는 만큼 재미있고 좋아하는 만큼 즐겁다. 호러 영화들을 즐긴
드래그 미 투 헬 Drag Me To Hell (2009)
By 멧가비 | 2019년 1월 7일 |
크리스틴은 금지된 땅에 발을 딛거나 정체불명 고서적의 라틴어 문장을 읽지 않았다. 심지어 충실한 남자친구와는 플라토닉한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공포 영화의 모든 금기를 비껴감은 물론 영화의 등급을 Pg-13으로 맞춰 스튜디오에게도 좋은 일을 한다. 일단은 좋은 사람이다 크리스틴은. 그럼 대체 크리스틴은 뭘 잘못했길래 지옥행 티켓을 받아놓고 고통 받아야 하나. 잘못이 있다면 사람을 잘못 본 죄? 이것은 컨슈머를 상대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의 악몽이자 비극이다. 컨슈머를 A, 컨슈머를 상대해야 하는 직업인을 B로 놓자/ 모든 참극은 A와 B가 "A와 B"라는 관계를 인식하는 방식의 차이에서 온다. A에게 B는 언제나 한 명이다. 단순 상담이든 클레임이든 원하는 바가 있을 때 앞에 앉은
영화 파묘 메가박스 단독 4주차 특전 한반도 스페셜 포스터 / CGV 디깅타임 아트 포스터 한정판 굿즈 실물
By 처뤼의 아로새기다 | 2024년 3월 15일 |
레지던트 이블 3 – 인류의 멸망 (Resident Evil: Extinction.2007)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20년 11월 19일 |
1996년에 ‘CAPCOM’에서 만든 동명의 서바이벌 호러 게임을 원작으로 삼아, 2007년에 ‘러셀 멀케이’ 감독이 만든 좀비 영화. 레지던트 이블 실사 영화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다. 내용은 ‘앨리스’가 전작의 사건 이후 엠브렐러사의 위성 추적을 받아 동료들과 따로 떨어져 홀로 활동하게 됐는데, 몇 달 사이에 T-바이러스가 세계 전체에 퍼지고. 급기야 지구 환경이 황무지화되어 인류 멸종의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생존자 무리를 인솔하는‘클레어 레드필드’의 호위대가 앨리스와 합류하여 미국 ‘알래스카’가 좀비 감염이 없는 청정 지역이란 걸 알고 그곳을 향해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전작까지는 그래도 원작 게임을 베이스로 하고 있었지만, 이번 작은 원작 게임과 전혀 무관한 오리지날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