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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리언 로물루스
에이리언 신작이 나왔습니다. 당연히 극장에 가서 보고 왔네요. 유독 한국 평이 좋은 작품이네다. 에이리언 : 로물루스 입니다. 에이리언 시리즈를 우선 한번 짚어보면, 리들리스콧의 1편, 제임스카메론의 2편, 데이비드 핀처의 3편, 장피에르 죄네의 4편이 있지요.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나고 리들리스콧이 프리퀄인 프로메테우스를, 이어서 커버넌트를 제작했습니다. 문제는 커버넌트가 실패했다는 점. 이번 작품은 리들리스콧이 다시 한번 에이리언 IP를 살려내려는 의지가 보입니다. 커버넌트의 실패가 뼈아팠거든요. 프로메테우스 이후 1편과 2편 사이 지점. 그 어딘가에 있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게임 중 '에이리언 아이솔레이션&#x.......
놉
팬들에겐 미안한 말일 테지만, 조던 필은 확실히 과대평가 받은 감이 좀 있다. 전작들인 과 의 작품성을 떠나, 단 두 편만에 조던 필은 설정놀음 하기 좋아하는 관객들의 훌륭한 메인 디시가 되었다. 한마디로 영화를 뭔가 있어보이게 만든다는 말씀.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10여년 전의 크리스토퍼 놀란이 보이는듯해 좋다가도 싫고 또 싫다가도 좋고. 어쨌거나 그의 세번째 작품이 될 이번 신작 도 비슷하다. 영화는 상영이 끝난 그 이후에야 비로소 시작된다고 여기는 분석광들에게 은 꽤 그럴듯한 먹잇감이다. 다만 은 굳이 분석에 들어가지 않아도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한 오락영화다. 오히려 분석하려는 의식과 행위 자체가 방해물이
언더 더 스킨 Under The Skin (2013)
일본 호러같은 기괴한 주술적 사운드, 비상식적으로 빛이 반사되는 미지의 검은 공간, 구구절절 대사 대신 초현실적 연출만으로 내용이 전달된다. 난해할 것이 없는 게, 애초에 서사랄 게 없이 그저 이미지의 연속일 뿐이다. 그저 외계인으로 추정되는 무언가의 존재가 열심히 인간을 수렵할 뿐. 어떤 면에서는 나레이션 하나 없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야생 동물 편을 보는 듯한 기분도 든다. 일종의 사이키델릭 먹방. 초현실적 연출과 정체불명의 설정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것들이 놓이는 세계관은 너무나 현실적이다. 낯선 여자를 경계하지 않고 그 부름을 거부하지 않는 수컷들. 크게 세 가지다. 현실 연애 경험이 없던가, 지나치게 자신만만하던가, 좆이 뇌를 지배하는 상태이던가. 널리고 널린 수컷이다. 영화는 마치
프랑켄슈타인 Frankenstein (1931)
메리 셸리의 고딕 소설 풍 원작에서 이어져 오는 주제의식보다는 후대에 끼친 장르적 영향력에 주목하는 것이 더 재미있는 고전. 독일 표현주의의 미장센, 보리스 칼로프의 분장과 연기는 (원작에게 동의 없이) "프랑켄슈타인의 피조물"이라는 캐릭터의 이미지를 영원히 박제시켜버렸으며, 21세기 현재 까지도 수 많은 사변 문학이나 픽션 영상물의 모티브로서 꾸준히 재생산 되고 있다.(심지어 남기남의 [영구와 땡칠이]에서 조차 박승대가 연기한 요괴 보스가 보리스 칼로프의 이미지를 카피하고 있다.) 팀 버튼의 전성기 필모 전부는 곧 "마을로 내려 온 괴물"이라는 테마의 변주들이다. [가위손], [배트맨]에서 시작해 넓게 보면 [화성 침공] 역시 그러하며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그걸 거꾸로 뒤집은 "괴물의 성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