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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럴드의 게임 Gerald's Game (2017)
침대 위에 갇혀버린 제시에게 그 자신의 내면이 말을 걸어온다. 죄책감이나 트라우마, 증오, 분노, 두려움을 대변하는 쪽. 그리고 자기연민과 방어기제를 대변하는 쪽. 해가 달에 가려지듯 그렇게 무의식으로 가려져 있던 언젠가의 기억이 제시를 찾아오면서 공포는 시작된다. 아니, 반대로 문득 찾아온 공포가 제시의 기억을 해방시킨 쪽에 가깝다. 기억을 끄집어내는 건 가끔 전혀 무관한 무언가이기도 하다는 점을 섬세하게 캐치해냈다. 들개의 물리적 공포, 해가 진 이후 나타난 문라이트맨의 오컬트적 공포 등 버라이어티한 호러 구성. 이런 장르적 공포의 끝에 찾아오는 건 제시의 내면에서 스스로 발생한 심리적 압박감이다. 외부에서 찾아온 공포가 결국 내면의 공포를 깨우고, 그 끝에는 착취적인 남성성에 대한 근원적 트라

「뉴 뮤턴트」: 공포 영화로 다시 돌아온 '엑스맨'
과 의 대박 이후 (폭스) 히어로 장르의 지평이 급격히 넓어지고 있다. 이번에 새로 예고편이 공개된 는 심지어 공포물이다. 분위기가 그렇다는 게 아니라 공식 장르가 공포다. 예고편엔 명작 스릴러·공포 영화에 대한 오마주가 눈에 띈다. 이런 괴작(?)이 세상이 나올 수 있었던 데엔 아마 이 유럽의 보수적인 평단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덕이 클 테다. 공포 영화로서 가 더 기대되는 이유 시리즈에서 아쉬운 점을 하나 꼽는다면 돌연변이를 바라보는 인간의 관점이 피상적이고 일방적으로만 드러난다는 것이다. 물론 일관된 서사를 유지해야 하는 극의 특성상 굳이 다른 관점이 낄 필요는 없다.

잇 컴스 앳 나잇 - 불신이 만들어내는 공포
이 영화도 개봉 일정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결국에는 개봉하게 될 거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사실 좀 시일이 늦기는 했죠. 개인적으로 아주 기대했던 작품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궁금한 구석이 워낙 많은 작품이었던 관계로 언제 볼 수 있을까 정말 궁금했었는데 결국에는 리스트에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물론 영화가 너무 심하게 몰린 주간인 관계로 솔직히 힘들게 다가오는 면들도 있기는 하더군요. 그래도 일단 다 보긴 하겠지만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는. 특히나 감독에 관해서는 제가 할 말이 별로 없기는 합니다. 트레이 에드워드 슐츠 라는 사람이 감독인데, 이 영화 이전에 크리샤 라는 코미디 영화를 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만, 제가 본 적이 없기 때문에 할 말이

마태(魔胎.1983)
1983년에 유홍천 감독이 만든 홍콩 호러 영화. 내용은 청 부인과 둘째 며느리 석징이 경매장에서 신비한 옥화병을 보고 비싼 가격에 낙찰 받아 사왔는데, 석징이 출장 간 남편에 대한 외로움에 신비한 느낌을 주는 옥화병을 어루만지며 잠들었다가, 옥화병이 악마로 변해 석징과 동침을 하고 6개월 만에 출장에서 돌아온 남편이 그 현장을 보고 격노해 옥화병을 깼다가 끔찍한 모습으로 죽은 뒤. 석징마저 죽음을 당했는데 그 시체에 괴물의 아이인 마태를 잉태하여 장례식을 주도하던 도사에 의해 부적으로 봉인 당하지만.. 그로부터 12년이 지난 뒤, 정국권이 연인인 주주를 집으로 데려왔다가, 주주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봉인이 풀려 마태가 부활하여 정국권의 동생인 정곽위에게 씌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