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프리오 이름을 보고 간 사람에게도, 타란티노 이름을 보고 간 사람에게도 실망을 줄 수도 있는 영화. 실제로 영화 끝나고 나올 때 디카프리오라는 이름을 얘기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았다. 그의 필모그래피는 꼭 그렇지는 않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에서는 대중적인 성격이 강한 배우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타란티노라는 이름을 모르는 많은 관객들에게는 "조금" 불편할 수도 있을듯... 반대로 타란티노의 영화를 기대하고 간 사람들은 아주 조금 심심할 수도 있을듯 하다. 전형적인 타란티노 영화이긴 하지만, 전작들보다는 "덜" 자극적이고 "덜" 불편하기 때문. 예전의 그는 육사시미를 서빙하던 정육점 주인이었다면, 최근에는 블러디 레어로 익힌 스테이크를 내오는 주방장 정도라고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