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cken Scratches, done by my restless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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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퍼; 이걸 영화제 개막작으로 했다고...??

루퍼 조셉 고든 레빗,브루스 윌리스,에밀리 브런트 / 라이언 존슨 나의 점수 : ★★★★★ 토론토 영화제 개막작이라서 개봉하자마자 봐야지!! 라고 생각했던 루퍼를 이제사 봤다. 딱 봤을 때 브루스 윌리스는 어브덕션의 시고니 위버 때처럼 그냥 이름대여료를 받고 관객을 몰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일 뿐일 것이었고, 사실은 조셉 고든 레빗이 매우 기대되는 것이 컸다. 영화는 화려한 블록버스터도 아니고, 시간여행이라는 주제가 암시하는 것처럼 인셉션같은 복잡한 플롯도 가지고 있지 않다. 뒤틀림없이 올곧게 나오는 스토리가 되려 깔끔하고 간단해서 좋았다. 사실 에밀리 블런트가 조셉 고든 레빗을 처음 만날 때 루퍼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다는 점이 뭔가 의심스럽긴 했고, 박수가 절로 나오는 작품은 아니었지만.

로우리스: 5000원을 주고 본 보드워크 엠파이어의 한 에피소드.

로우리스:나쁜 영웅들 톰 하디,게리 올드만,가이 피어스 / 존 힐코트 나의 점수 : ★★★ 영화는 1920년대 금주령이 내려진 미국에서 밀주 장사를 하는 세 형제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어디선가 많이 들은 내용이다 싶어 가만히 생각해보니, 마틴 스콜세시의 역작 보드워크 엠파이어가 정확히 그 시기를 다루고 있던 것. 스티브 부세미와 켈리 맥도날드의 열연이 돋보였던, 그러나 시즌 2 이후로는 거들떠도 보지 못한(솔직히 봐야 하는 드라마가 너무 많은데다 일이 바쁘기도 했다) 이 역작이 자꾸만 생각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결국 조조로 5천원을 내고, 보드워크 엠파이어의 한 에피소드를 보았다 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는 것이, 영화가 분명히 기승전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흐름이 영화의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리뷰; Blancanieve

백설공주 마리벨 베르두,다니엘 기메네즈 카쵸,안젤라 몰리나 / 파블로 베르제르 나의 점수 : ★★★★★ 첫째 날의 영국 영화 두 편 이후, 둘째 날의 영화들은 스페인어권 영화들이었다. 아무래도 전공이 스페인어였기 때문에 이런 영화들을 선택하게 된 것인데, 그 날의 아침은 스페인 영화인 백설공주. 백설공주를 모티프로 해서 플라멩코 음악과 투우를 접목시킨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무엇보다도 반가웠던 것은 마리벨 베르두였다. Y tu mama tambien과 판의 미로에서 인상깊었던 그녀가 여기서는 악역으로 등장하는데, 여지없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사가 없는 흑백 무성영화인데, 이로 인해서 음악에 더 집중하게 되면서 영화를 감상하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된다. Palmera와 스패니쉬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리뷰; Good Vibrations

작년 개봉한 은 우드스톡 페스티벌의 창시자를 통해 복잡한 시기에 음악이 어떠한 힘을 갖고, 이념과 정치적인 논쟁을 하잘것 없는 것으로 만들어 사람들을 하나로 만드는 평화로운 축제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준 작품이었다. 영화가 잘만들어졌다기 보다는 음악이 가진 힘을 보여주는 메시지로서의 의미가 있었다. 그리고 보게 된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상영작 역시 아일랜드의 힘든 현실에서도 음악에 대한 꿈을 잃지 않고, 그로서 큰 이름을 남기게 된 글라스고 펑크의 아버지 '테리 훌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였다. 영화를 보는 내내 아일랜드의 억센 사투리와 풍경이 너무도 마음에 들었다. 북아일랜드는 아니지만 더블린을 갔을 떄의 생각도 나고, 펍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리뷰; Berberian Sound Studio

버베리안 스튜디오 토비 존스,코시모 푸스코,힐다 페터 / 페테르 스틀기란트 나의 점수 : ★★★★★ 지난 청소년 영화제에서 본 유일한 영화였던 [렛 미 아웃]도 그렇고, 작년 말에 개봉해서 나름의 반향을 일으킨 [휴고]도 광의에서는 메타 영화라고들 한다. 메타라는 말이 그렇듯 영화에 대한 영화라고 볼 수 있는데 [버베리안 스튜디오] 역시 비슷하게 볼 수 있다. 한 폴리 아티스트가 허름한 스튜디오로 들어선다. 항공료 청구에 소심한 집착을 보이는 이 남자가 주인공인데, 잉글랜드를 떠나 이탈리아로 온 그는 여기서 기괴한 Giallo 영화의 음향 효과를 맡게 된다. Giallo 영화는 간단히 말하면 B급 슬래셔 영화와 스릴러, 그리고 섹슈얼리티가 결합된 묘한 장르인데, 사실 90분 남짓하는 러닝 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