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cken Scratches, done by my restless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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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좀 안되는 시간동안 이 블로그에서 영화감상을 썼는데...

쓰는 리뷰의 절반 정도는 쓰고 나서 한 두세시간이 지나면 밸리 실시간 인기글에 올라가는 거 같다. 그런데 신기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한 것은 글에 대한 평가들? 아무튼 덧글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 이에 대해 나름대로 몇가지의 가설을 세워보았다. 1. 내 글이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해서 감탄을 금치 못해서 글을 읽고 사람들이 정신줄을 잃었다 -내가 미친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가당치도 않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이랬으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클라우드 아틀라스: 훌륭한 화법이 이뤄낸 간결한 스토리

클라우드 아틀라스 톰 행크스,할 베리,배두나 / 앤디 워쇼스키,톰 티크베어 나의 점수 : ★★★★★ 나에게 워쇼스키 남매의 작품은 매트릭스 1을 빼놓고서는 인상적인 작품이 없다. 매트릭스 1은 정말 그 당시로서는 신선한 주제였고 시각적인 즐거움도 당시로서는 최고의 경지였던 것으로 기억에 남아있다. 그러나 그 이후로 매트릭스 2, 3을 거치면서 뭔가 자신들이 막연하게 가진 사상을 담으려는 시도가 너무 노골적으로 보였다. 방대해진 세계관도 무엇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 수 없었다. 한 마디로 무언가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는 싶은데 본인들도 그것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그것이 너무 방대하다보니 영화 한 두개로는 담아낼 수가 없었던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톰 티크베어의 작품은 [롤라 런]과 [향수]를

라이프 오브 파이; 이야기가 가지는 미덕.

라이프 오브 파이 수라즈 샤르마,이르판 칸,라프 스팰 / 이안 나의 점수 : ★★★★★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베스트셀러라고 하는 '성서'도 사실은 구전을 통해 기록된 옛 히브리인들의 역사서이고, 우리 민족의 기원을 찾을 수 있는 단군신화도 사실 고조선 건국과 얽힌 역사서이다. 라이프 오브 파이를 관통하는 주제도 사실 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계속해서 종교에 대한 장광연설을 늘어놓는 파이의 논리도 사실 신과 종교가 각각의 독립된 세계가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 있는 하나의 이야기, 슈퍼히어로로 볼 수 있다는 방향으로 귀결된다. 영화의 도입부분에서 작가는 마마지에게 '파이의 이야기를 들으면 신을 믿게 될 것'이란 설명을 듣는다. 영화를 관통하는

아무르: 고문 같았던 영화.

아무르 장 루이 뜨랭띠냥,엠마누엘 리바,이자벨 위베르 / 미하엘 하네케 나의 점수 : ★★★★ 이 영화는 원래 시네큐브 예술영화 프리미어 때 볼까도 했는데 왠지 황금종려상의 위엄에 더불어 일반극장개봉을 하고 조조 가격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로 일부러 보지 않았다. 물론 우리 집 앞 CGV 상암의 무비꼴라주 관을 믿었던 것도 있고(본점의 위엄이란...) 아무튼 간에 아무르가 개봉했고, 물론 무비꼴라주 관에 온갖 예술영화를 몰아넣은 탓에 조조로는 보지 못했지만(가난한 대학생은 이렇게 영화를 봅니다....) 어쨌든 볼 수 있었다. 영화를 보고 나서 가장 먼저 든 단어는 excruciating이라는 단어였다. 영화가 너무 보기 힘들었다. 물론 정말 개인적인 이유로는 영화를 보던 당시

호빗, 뜻밖의 여정: 톨키니언은 아니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호빗 : 뜻밖의 여정 마틴 프리만,이안 맥켈런,케이트 블란쳇 / 피터 잭슨 나의 점수 : ★★★★★ 중학교 때 본 반지의제왕 트릴로지의 마지막 편은 세 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을 까맣게 잊을 정도로 수려하고 웅장한 모습을 보여준 희대의 역작이었다. 그로부터 수 년이 지나 미나스 티리스의 전투를 보며 환호했던 소년은 어느덧 대학교를 입학했고, 반지의 제왕의 프리퀄 격인 소설 호빗의 영화화 이야기가 솔솔 피어나기 시작했다. 처음은 분명 감독이 기예르모 델 토로로 되어 있었다. 좋아하는 감독이었기 때문에 더욱 더 관심이 갔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감독이 피터 잭슨이 되어 있었고, 영화가 개봉했다. 영등포CGV에서 아이맥스 HFR Atmos로 보고 싶었지만, 개봉한 지가 오래 되어 Atmos관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