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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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3 posts대한민국 성당 101
일전에 살짝 말씀드린대로, 저의 성당여행 포스트가 국내편으로만 백 한 번째를 맞았습니다. 실행하는 이가 생각이 없다보니 백 번인줄 알았는데 세어보니 백 한번이라는건 대충 넘기고, 2015년 6월 말에 시작해서 2020년 7월 경에 찍었으니 거의 만 5년이 걸린 셈이네요. 전국 국도 답사와 지자체 청사 답사가 끝나갈 무렵 라이딩/드라이빙의 새 핑계로 시작했건만 앞의 둘보다 훨씬 까다롭고 오래 걸리며 끝도 없는 방랑의 길이라는걸 그때는 몰랐..;;; 시작은 라이더들의 고향(?) 6번 국도를 달리다보면 만나는 횡성의 풍수원 성당이었습니다. 고즈넉한 분위기와 아름다운 내외부에 홀랑 반한 나머지 책 한 권 사들고 성당 여행 고고! 5번 국도로 치악재를 오르자 숲속에서 모습을
덕후들의 의욕만 앞섰을 때
덕후들의 의욕이 넘쳐났을 때에 이은 덕후의 부작용 두 번째? 남자아이라면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십중팔구 한 번쯤 거쳐갈만큼 보편적인 밀리터리와 달리 특촬계열 괴수물은 덕후의 세계에서도 다소 마니악한 부류에 속합니다. 대신 그 반대 급부랄까 입지가 좁은 덕후들은 꽤 깊게 파는 경우가 많은데... 편집된 짧은 인터뷰를 가지고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지만 어째 여기에 얼굴을 비춘 배우들의 덕심이 딱히 깊어 보이진 않네요? 물론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감독 마이클 도허티만큼은 얼핏 들어도 덕후임이 확실함은 물론 고질라 시리즈에 대한 뜨거운 애정과 영화 제작에 따른 불타는 의욕을 숨기지 않고 있지만요. 어릴적부터 좋아하던 대상을 어른이 되어 직접 정식 작품으로 만들게된 덕업일치의 기쁨이
덕후들의 의욕이 넘쳐났을 때
믿기 힘들지만, 이 영화 기획의 발단은 의외로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 본인이었다고 합니다. 일을 쉬는 동안에 미드웨이 해전 관련 책을 읽고는 영화화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나요. 그러다 어느날 각본가 웨스 투크와 만나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웨스 투크 이 양반은 집안부터가 해군 집안인데다 본인도 당연스레 당연한 중증 밀덕이어서 에머리히 감독과 순식간에 의기 투합하고 각본을 물흐르듯 써내려가게 되죠. 각본 첫 장에는 '100% 실화' 라는 신선도 보증 마크까지 찍어서. 뭐 아시다시피 미드웨이 해전은 신의 장난이 아닐까 싶은 우연과 행운/불운의 연속이라 이런 언급 없으면 뻥이 심하다는 말을 들을 판이라. 요즘 기준으로 엄청난 대자본이 투입된 호화 대작까지는
8월의 양강동
8월의 양양-강릉-동해 지역에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죠. 휴가철에 몰린 사람들의 이야기가. 낙산사를 찾는 것은 2005년 큰 불을 겪은 뒤로는 처음입니다. 근데 어째 낯서네요. 화재 이후 복구하면서 바뀐 것인지, 제가 너무 오랜만에 온 것인지~ 그나마 바닷가 절벽 쪽은 기억하고 있는 것과 얼추 비슷하군요.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남겨진 것들. 물론 저 동종은 복제품이겠죠? 하조대 바닷가로 나갔더니 여기가 요새 뜬다는 신인 그룹이 뮤비 찍은 데랍니다. 끼니 때가 되어 강원도 섭국을 처음 먹어봤구요. 소화도 시킬 겸 죽도를 한 바퀴 돌았는데 여기 생각보다 경치가 좋네요. 파도야 거 좀 깨끗하게 먹지 이게
명예와 땅과 모래 (3)
명예와 땅과 모래 명예와 땅과 모래 (2) 이제 롤랜드 샌즈 부품은 더 이상 없지만 어쩌다 제목을 이렇게 붙였으니 마저 갑니다? 지난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BMW 모토라드에서 신모델로 데뷔한 R 18의 새끈한 모습에 배가 아픈 나머지 만 6년이 된 제 구월호, R nine T를 좀 꾸며보고자 했던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어차피 개성적인 커스텀을 할 여건도 여력도 안되니 만만한 RSD 부품을 씌워주기로 결정하고 진행하던 와중에 단종 크리를 맞아 이베이를 뒤지고 코로나 사태에 따른 배송 지연을 겪으며 어쨌든 하긴 했는데... 이젠 어쩌다 넘어뜨리기라도 하는 날에는 견적이 하늘을 찌르겠더라구요. 이 상태가 가장 예쁘긴 하지만 도리 있나요. 보호 장구를 달아줘야지.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