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시사회로 감상했던 <더 파더>의 여운이 남아 안소니 홉킨스가 출연한 2019년작 <두 교황>을 감상했다. 극과 극의 두 인물, 베네딕토 16세 교황과 현재 교황인 프란치스코의 실화를 담은 이 영화는 두 말이 필요없는 안소니 홉킨스와 싱크로율 매우 높은 배우 조나단 프라이스, 이 두 원로 배우의 연기 감상만으로도 눈을 뗄 수 없는 진한 감동이 전해졌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지만 종교는 그 변화를 따라갈 생각이 없는 게 보통이다. 전통과 믿음, 권위를 방패 삼은 온갖 권력적 비리, 추한 행태들이 높은 성벽으로 보호되어서는 안 될 시대이다. 어느 종교를 막론하고. 이런 교회의 변화의 변곡점을 다룬 이 영화는 그 역사적 무게있는 내용도 흥미롭지만 먼저 명배우들의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