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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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력 없는 설득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Dark Ride of the Glasmoon|2020년 9월 15일

끝내주는 자동차 영화를 찍어놓고서, 차를 좋아하지만 차덕은 아니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뭐 그 주장을 믿던지 말던지는 사실 별로 중요한 게 아니고... "포드 v 페라리"를 만드는데 있어 감독 제임스 맨골드도, 촬영을 맡은 페돈 파파미하일도 꼼수를 부리기보다는 그냥 달리는 차를 옆에서 그대로 찍는 정공법을 택했습니다. 차들이 경합하는 외부 시점을 찍기 위해 다양한 크레인들이 고안 및 동원되었거니와 근접 시점을 위해서는 차를 끌고 달려나가거나, 반대로 차의 뒤 절반을 잘라 밀고나가거나, 혹은 촬영용 자동차를 아예 레이스카처럼 만들기도 했죠. 아무리 스턴트 드라이버라 해도 저런걸 시속 200 킬로미터 이상으로 몰아야 하는 부담감은 쉽게 상상이 되지 않는데요.

외모가 전부는 아니야!

Dark Ride of the Glasmoon|2020년 9월 10일

아마도 "포드 v 페라리"의 이 부분에서 많은 자동차 애호가들이 동의하지 못하셨던 모양입니다. 물론 페라리의 330 P도 아름답지만 그렇다고 포드 GT40의 남성미가 딱히 꿇릴 건 뭐란 말이냐! 음, 50여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는 330 P 보다 GT40이 대중적으로 훨씬 유명하고 알려진데다 그 자체가 헤리티지이자 디자인 코드가 되었지만 당시에는 저 표현이 딱히 틀린 것도 아니었죠. 영화적 과장과 비약이 좀 섞여있긴 하지만 1960년대 포드와 페라리 간에 합병 협상이 있었고 그것이 결렬되면서 둘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게 된 것은 작품에 잘 묘사되었으로 아실 터이나 GT40의 지난한 개발 과정은 시간 관계상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달리 생략 또는 압축되었습니다. 일단 레이싱에 뛰어

8월에 본 영화들

Dark Ride of the Glasmoon|2020년 9월 2일

코로나19에 의료파업에 거리두기에 태풍북상에 어수선하지만 영화 정리는 계속됩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테넷" 먹은 사람도 먹지 않은 사람도 먹다 죽은 사람도 모른다는 그 맛 쉬한창, "반교: 디텐션" 괴물과 싸운다며 괴물을 만들던 시대, 우리도 기억한다 홍원찬,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기독교 구마물이나 종말급 재난물같은 제목이 까먹은게 반 이철하, "오케이 마담" 자잘하게 웃기고 푹 재우다 일단 "테넷"은, 의도와 야심은 대충 알겠으나 거기에 나머지 요소들이 다 말려버린 느낌이었죠? 놀란이 관객들을 과대평가한 것인지 관객들이 놀란을 과대평가한 것인지 인버전 고고~? 고만고만한 청춘영화들이 득세하는 대만의 "반교"는 어쩌면 또한 청춘물의 변종일 수도

성당 여행; 파주 파티마 평화의 성당

Dark Ride of the Glasmoon|2020년 8월 28일

뒤늦게 올려보는, 2020년 SS시즌(...)의 마지막이었던 파주 파티마 평화의 성당입니다. 행주 성당으로 100번째인줄 알았던 101번째를 찍으면서 당분간은 없을 줄 알았는데 한 달쯤 전 어느 주말 날씨가 너무 좋아 예정에 없이 튀어나갔던 날이었죠. 파티마 평화의 성당은 도서지역을 제외한 서해안권의 최북단에 위치한 본당입니다. 임진각(평화누리)에서 약 2 킬로미터 떨어져 있죠. 그말인즉 군사분계선이 매우 가깝다는 뜻. 가톨릭 산하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World Apostolate of Fátima)에서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성당을 세우려는 뜻은 1982년에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휴전선 인근 군사지역이다보니 여러 차례 논의가 무산된 끝에 2012년 군의 동의를 얻

ㅌ ㅔ ㄴ ㅔ ㅌ

Dark Ride of the Glasmoon|2020년 8월 24일

- 메멘토에서는 회를 쳤고, 인셉션에서는 쭉쭉 늘였으며, 덩케르크에서는 여러 가닥을 꼬았던 시간 장난의 대가 크리스토퍼 놀란, 이번 테넷은 순행과 역행의 대환장 파티!? - 내용과 관계없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소문이 자자하더라만 과연 1회차에 제대로 이해는 무리. 보고 나와 머릿속으로 퍼즐 놀이를 한참 해봐야 대충이라도 끼워맞출 수 있다. - 일단 2회차 관람 예정이지만, 또 영화 홍보 카피를 '이해하지 말고 느껴라'고 잡기도 했지만 이러한 난해함이 영화 흥행에 지장이 되면 됐지 도움이 될 리는 만무해 보인다. - 인셉션의 예에서 보듯 이런 퍼즐 영화를 즐기는 관객은 영화의 트릭을 알아채고 이해하는 데서 쾌감을 느끼게 마련인데 그건 접어두고 그냥 그런 액션 영화처럼 즐기라는 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