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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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여행; 서울 연희동성당

Dark Ride of the Glasmoon|2020년 7월 25일

장마 전에 부지런히 달렸던 성당 여행, 이번에는 서울의 연희동 성당입니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와 성산로가 교차하는 연희IC의 남쪽 코너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좌우로 높은 상가 건물이 있어서 연희로 쪽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고 성산로를 오가는 분이라면 상가 사이로 곡선 지붕과 그 끝의 십자가를 보셨을 수 있겠네요. 연희동 본당은 1967년 설립되어 상가 한 층을 임시로 쓰다가 1969년 현재의 부지에 착공, 1971년 현재의 건물을 완공하여 축성식을 가졌습니다. 설계를 맡은 김재철 씨가 우리나라 최초의 건축사라는게 좀 의아했는데 1회 건축사 시험이 1965년에 있었다니 충분히 그럴만;; 마당 반대편 끝의 흰 상이 당연히 성모상인줄 알았건만 예수성심상

성당 여행; 파주 갈곡리성당

Dark Ride of the Glasmoon|2020년 7월 22일

밀린 숙제하듯(...) 연거푸 올리는 성당 여행, 이번엔 모처럼 북쪽 파주의 갈곡리 성당입니다. 파주에서도 양주와 맞닿은 동쪽 끄트머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산 속이란 얘기죠~ 도착하니 초등학교 운동장같은 마을 공터가 맞이하는 가운데 높은 나무에 가려진 성당과 그 옆에 세워진 성모상이 보입니다. 위치에서 짐작하셨겠지만 갈곡리도 박해를 피해 모여든 사람들이 옹기를 만들어 구워내던 산골 교우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설립된 1898년부터 오랜 세월동안 공소로 유지되다가 설립 120주년이 된 2018년 드디어 준본당으로 승격되었습니다. 공소 시절의 이야기지만 정말 경기 북부에 소재하는 본당들과 한결같은 길을 걸어왔죠. 오랜 역사에 전쟁에서 순교

반도는 살아있다

Dark Ride of the Glasmoon|2020년 7월 21일

대한민국 100년 영화사에 장르물, 그것도 좀비물이 이렇게 대세를 이룬 적이 있었나 싶지만 어쨌든 질긴 생명력으로 코로나19가 장악해버린 썰렁한 극장가에서도 꾸물꾸물 기어나오니 약간의 시차를 두고 드디어 맞붙어버린 K-좀비 두 편! "#살아있다"와 "반도"의 빅 매치!! 뭐니뭐니해도 영화를 좌우하는 연출부터 보자면 "반도"는 "부산행"을 성공시킨 연상호 감독~ 아 근데 이 분 기복이 좀 크다. 원래 애니메이션 출신으로 "돼지의 왕"이나 "사이비"같은 묵직한 작품들을 내놓다 실사로 넘어와서 "부산행"으로 정점을 찍었는데 정작 스핀오프 애니메이션인 "서울역"은 이도저도 아니었지. 실사 두 번째인 "염력"은 폭망했고;; 그에반해 "#살아있다"의 조일형 감독은 이게 사실상 입봉작? 비교할만한

성당 여행; 하남 구산성당

Dark Ride of the Glasmoon|2020년 7월 18일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는 성당 여행, 6월 어느 더운 날의 하남 구산 성당입니다. 하남시라고는 해도 최북단의 미사리 근처, 그러니까 강동구 바로 바깥쪽에 있습니다. 구산 성당은 1836년 공소가 설립되어 1956년 본당으로 승격한 중견(?) 성당이 됩니다. 그리고 성당의 위치가 원래 정확히 여기는 아니었는데... 원래는 이 일대에 주택가가 있었고 그 속에 1956년 세워진 성당 건물이 고즈넉하니 있어서 아기자기하고 아름답기로 알려지기도 하고 드라마 촬영에 이용되기도 했던 모양입니다마는 미사 지구 재개발이 추진되면서 2016년 성당 또한 다른 집들과 함께 철거가 결정되었습니다. 당시 본당 신자들을 비롯한 천주교 내외, 승효상 씨를 비롯한 건축가들까지 반대를

선율의 연금술사

Dark Ride of the Glasmoon|2020년 7월 15일

오래전 언젠가, 아직 학교를 다닐 무렵에, 선후배들간의 모임에서 그의 이름이 나온 적이 있다. 내심 논리적인 비판을 기대했건만, 진지한 토론이 아니라 가벼운 대화였기 때문일 수도 있으나, 현학적이다못해 교조적이라는 소리도 왕왕 듣는 음악 전공자들 사이에서는 이례적이라 할만큼 그에 대해서는 찬양과 칭송의 발언이 대다수였다. 부정적인 의견은 나를 포함하여 극소수일 뿐. 그가 감정이 풍부하고 이해하기 쉬우며 가슴에 와닿는 선율을 만들어낸다는걸 부인할 생각은 없다. 다만 영화가 어디까지나 시각 매체이고 음악은 그를 보완하는 역할을 갖는다는 관점에서 볼 때 (물론 어디서 들어봤음직한 영혼없는 선율과 효과로 채워진 흔하디 흔한 음악을 말하는건 아니다) 그의 음악은 유명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