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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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무명 음악가의 놀라운 실화 '서칭 포 슈가맨'
레 미제라블이 영화적 완성도와는 상관없이 우리나라에서 유독 인기를 끌고 있는 현상에 대해 영화 평론가들은 당황해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레 미제라블이 형편없는 영화라는 말은 아니고요, 예상했던 것에 비해 더 폭발적인 반응에 놀라워한다는 이야기지요. 평소같으면 외면받았을 영화 중 하나인 '도가니'가 갑자기 흥행에 성공한 것 또한 그렇습니다. 이 모든 것이 사회상과 시대상을 떠나서 할 수 없는 이야기지요. 한국 사회가 처한 상황, 그리고 그 당시에 대중이 원하는 것들이 맞아 떨어졌기에 더 많은 사랑을 받게 된 소설, 영화, 음악 등은 늘 존재해왔습니다. '서칭 포 슈가맨'도 그러한 이야기의 일환입니다. 그리고 100퍼센트 실화기 때문에 더 짜릿한 다큐영화이기도 합니다. 마치 강남 스타일이 세계를 휩쓸고 있다는 현

나에게도 "어느 날, 사랑이 걸어왔다"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방은 존재합니다. 자기만의 경험과, 자기만의 환상과, 자기만 아는 이유로 가득한 방. 누군가가 그 방 문을 두드리면 어느 때는 고맙고, 어느 때는 귀찮기도 하고, 어느 때는 두렵기도 하지요. 아뇨, 어쩌면 모든 순간 우리는 두렵기도 하면서 귀찮기도 하고 또 고맙기도 할 겁니다. 어쩌면 우리는 누군가가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와 내 방 안을 둘러봐주기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몰라요. *** 스포일러 조금 있습니다. '어느날 사랑이 걸어왔다'는 프랑스 영화답게 매우 상징적인 로맨스 영화입니다. 프랑스 감독이 만들긴 했지만 등장인물들은 영어를 쓰기 때문에 프랑스어 영화를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는 좀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영화구요. 원제는 파이를 위한 자장가(Lullaby for Pi)라고 해요.

더 스토리, 사랑이 아닌 선택에 관한 영화
우리나라 번역 제목이 '더 스토리 : 세상에 숨겨진 사랑'이었기 때문에 다들 사랑 이야기라고 오해할 법한 영화입니다. 원제는 'The Words : There's more than one way to take a life'이지요. 완전하게 다른 해석에 다른 기대를 하고 영화를 시청하는 관객들을 당황시킬만 합니다. 저는 이 영화를 얼핏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보고 대체 어떤 내용일까 하는 궁금증에 이 영화를 보게 되었지요.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가 있는 구조인 것 같아 흥미를 느꼈거든요. 역시 이 영화에는 3가지 이야기가 소개가 되고, 그것들은 모두 하나의 프레임 안에 들어있습니다. 그렇게 복잡하거나 어려운 영화는 아닙니다. 어찌보면 좀 뻔하기도 해서 시시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후반에 조금 늘어지는

내 인생 가장 향긋한 차 - 수종사 다실 '삼정헌'에서
어제 고생고생하며 수종사에 간 이야기를 하면서, 사실 목적은 수종사의 찻집에 가는 거라고 살짝 말씀을 드렸었어요. 누군가에게 수종사에 찻집이 있는데 뷰가 환상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었거든요. 물론 차 한 잔 마시겠다고 발품 팔아 등산을 한다는 게 말이 안되는 일이긴 하지만, 겸사겸사 들렀다고 하는 편이 낫겠네요.수종사에 있는 다실 '삼정헌'은 수종사 경내로 들어가면 바로 오른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굳게 닫힌 문 때문에 들어가도 되나 망설여지고 모르고 그냥 가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더라고요. 문을 열면 다실을 관리하시는 분이 앞에 계시고 창가쪽에 4개 안쪽에 2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습니다. 물론 자리가 없으면 앉지 못하겠지요? 그러나 조금 기다리시더라도 꼭 들렀다 가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다실을 관리하시던 분이

세조가 심은 550년 묵은 은행나무가 있는 수종사
갑작스럽게 결정한 여행이었습니다. 주말에 친구들과 왕십리에서 만나기로 했다가 주변에 어디 갈데 없나 찾았고, 눈에 띄었던 것이 중앙선. 한 40여분 가면 운길산역이 나오는데 거기서 바로 수종사로 갈 수 있다는 정보를 얻었지요. 뚜벅이들로써 가기에 나쁘지 않은 코스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수종사는 풍광도 좋고 다른 절에는 없는 찻집이 있다는 정보도 얻었고요. 그렇게 해서 지난 주말, 저희는 중앙선을 타고 운길산 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수종사까지 올라가는 데는 1시간 정도 걸린다는 말에 느긋하게 밥도 먹고 커피도 사들고 슬슬 걸어서 올라가는데, 사방에는 막대기와 등산복으로 풀 무장한 어르신들 뿐. 올라갈 때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는 정보도 있었지만, 그렇게까지 해서 가야할 곳인가에 대한 의문을 안고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