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
Posts
62 posts
2012-12-14 Paris
* 다행히도 제 시간에 일어났다고 썼다. * 이 날 부터 비가 왔다. 한국에서 짐을 쌀 때 우산은 넣지 않았다.수많은 갤러리와 셀렉트샵, 그리고 질문을 거쳐서 오르셰 미술관에 갔다.Alphonse Osbert의 Vision - 새벽 색깔, 이라는 메모.툴루즈 로트렉의 그림 앞에서 움직이기 싫었다. * 유니클로 후리스로 하나가 되는 지구. * 화장실 때문에 애 먹었던 많은 날 중 하나.비가 오고 바람은 불고, 너무 많이 걸어서 기운은 없고.휘청거리면서 다녔다. * 판테온은 한적한게 이상했다.거대한 공간이 기묘한 술렁임으로 가득 차 있다 그 앞에서 서브웨이 샌드위치랑 미닛메이드 주스를 먹었다. * 종교는 없지만 기도를 하고 싶어졌던 순간.

Giverny 모네의 집, Musee de l'Orangerie
리옹에서 파리로 이동한 다음 날 모네의 집을 보기 위해 Giverny에 가기로 했다. 생 라자르 역에서 Vernon행 기차를 타고 40분 쯤. 내려서 버스를 타고 15분 쯤. 직행기차는 2시간에 한 대 씩. Vernon행 기차에 오른 순간부터 미국 노부부들이 어찌나 많던지 메인 주 어디로 가는 버스를 탄 듯한 기분마저 들었다 표를 끊고 안으로 들어가면 믿을 수 없이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진다. 섬세하고 은성한 모네의 정원. 느슨하고 자유로우면서도 엄숙한 공기. 이 엄숙함은 권위의 무게 때문이 아니라, 이 곳의 다채로움을 같은 시공간에 머무는 다른 이들이 음미할 수 있도록 배려함으로 인한 것이다. 초가을이라 다알리아와 코스모스가 한창이었다 알록달록 꽃 양탄자모네의 수련 연작이 탄생한 연못. 카메라 셔터를 누르

Colour Piece / Seine
Tous les jours, la Seine change de couleur, de fond et de forme. - Un jour au mois de Juillet, traversant la seine.
![[Paris, France] 2013.05.10 ~ 05.13 - 6](https://img.zoomtrend.com/2013/06/20/f0130160_51c1e7335eecc.jpg)
[Paris, France] 2013.05.10 ~ 05.13 - 6
파리에서 나는 한 남자를 보았다. 프랑스어로 써있는 단어를 이해못했던 나는 조각상들을 보며 이게 대체 무슨 단어이길래 반복적으로 나와있는지 궁금해했다. 그 곁에 앉아있던 남자는 머리는 하얗게 세었고, 반쯤 벗겨졌으며, 숱도 별로 없었다. 양복은 구겨졌고 구두는 낡았지만 깨끗했다. 오후 3시의 햇살을 받으며 미켈란젤로와 그리스로마 조각상들이 가득찬 그회랑에, 중국인들의 법석댐이 한차례 지나간 후 나는 그 자세가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그는 영어를 잘 못했지만 뜻은 알아들었던 것 같다. 영어 단어를 말해주지 않고, 그는, 자신의 몸을 구부려 그 단어는 그렇게 몸을 구부린 자세를 뜻하는 것이라고 설명해주었다. 나는 아프로디테들을 보며 아, 하고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그 아프로디테들은 너무 아름답고 아름답다. 다이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