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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의 몇 시간
런던러버이면서 빠리에 사는 것은 우울한 일이지만 그래도 잇점이 있다. 친구 방문 겸 일이 있어 겸사겸사 런던에 가야하는 즐거운 상황이 생겼는데 런던을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다는 점이다. 경제적 시간적 효율을 넘어 런던을 하루만에 다녀온다는 전제에는 더 큰 기쁨이 있다. 빠리에서 런던을 통과하는 세관은 아침 7시부터 붐비고 복잡하지만 오랜만의 차가운 아침 공기와 바리바리싼 짐과 캐리어로 움직임이 굼뜬 여행객들 사이에서 유유자적 일상처럼 가방 하나 들고 줄을 설 때의 뿌듯함. 빠리 북역에서 기차를 타고 2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 여행은 빠리 리옹역에서 니스를 가는 5시간짜리 기차를 타고 가는 것보다 가까운 여정이다. 빠리에서 기차를 타고 제네바에 가는 것, 브뤼셀에 가는 것, 뤽상부르그에 가는 것도 빠

Colour Piece / Seine
Tous les jours, la Seine change de couleur, de fond et de forme. - Un jour au mois de Juillet, traversant la seine.

사람 없는 바닷가를 그리워함.
양양이라는 곳은 이름부터 귀엽다며 떠나기 전부터 설레였다. 어렸을 적 최소한 한 두번은 가봤을 동해 북부의 기억은 바글바글한 파라솔과 그 밑의 사람들, 넘쳐 둥실대는 바닷가의 튜브와 아이들이지만 휴가철이 아닌, 동해의 한기가 필요 없는 5월 초의 동해는 바람이 많이 부는 인적 드문 운치있는 곳이었다. 간간히 단체팀들도 물론 여기저기 있었다. 수학여행 비슷한 것을 온 듯한 중딩무리들이 확성기로 무리를 이끄는 남자의 룰에 따라 이런저런 게임을 하기도 했고 지역 주민들로 보이는 나이 지긋한 사람들이 모여 노래 자랑 비슷한 것을 하는 것을 목격하기도 했다. 양양과 속초는 밀리지 않는다면 차로 10-15분 정도 거리에 있기에 이 주변을 따라 펼쳐져 있는 해수욕장은 꽤나 많다. 우리는 숙소였던 솔비치 바로 앞의 모

장고 언체인드와 디저트
* 새 카테고리를 추가했습니다. 영화로 밥 벌어 먹고 살던 사람인데 영화계 잠시 떠났다고 영화를 몸에서 완전 떼어낼 수 없어서 시작된 영화와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그림으로 풀어보는 카테고리. 영화를 본 사람만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지만 본질은 물론 영화를 본 사람도 갸우뚱 할 영화의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영화 속의 식문화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그림 그리는 것이야 아무렇게나 그리는 수준이라 재미는 있지만 고역은 고역. 잘 그리고 싶은 생각이야 전혀 없고 바랄 수도 없지만, 그림으로 잘 표현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부러운 적이 없어요. 대화는 영어로 썼는데 영어도 기본적인 수준이라 읽는데 별 무리가 없을 것 같지만 한국어로 해야 할지 고민중... 그리고 나는 조만간 그린티케익이든 화이트케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