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사랑일까

포스트: 28
Tags

Posts

28 posts
모든 게 다 그렇다는 사실...중요한 것은 공감의 방식 (우리도 사랑일까?, Take this waltz, 2011)

모든 게 다 그렇다는 사실...중요한 것은 공감의 방식 (우리도 사랑일까?, Take this waltz, 2011)

꼬바 the|2013년 11월 6일

어떤 영화가 흥행을 하면, 가끔 텔레비전 연애 프로그램에서는 성공요인을 분석한다. 한 세 개즈음으로 나뉘면서 말을 그럴듯하게 바꾸지만, 성공의 이유는 대부분 이런식이다. 연기에 대한 '공감', 상황에 대한 '공감', 시대에 대한 '공감'. 적어도 한 꼭지에서 '공감'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맞는 말이다. 푸른거탑의 키포인트는 군생활에 대한 공감이었고. 삼순이와 삼순이의 아류들은 수많은 노처녀들의 감정이 투여된 산물이었다. 이처럼 세상의 수많은 텍스트들은 '공감'을 기반에 둔다. 누군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평안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특히 로맨스물은 더욱 그렇다. 살면서 누구나 한 번 이상 경험하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놓고 "나도 그랬어. 맞아, 맞아."라는 감탄사를 얼마

마스터, The Master (2013)

마스터, The Master (2013)

소요소요|2013년 9월 23일

인상깊은 영화 포스터 영화가 굉장히 좋다길래 한껏 기대하고 겨우 상영관 찾고 그래서 8월 어느날, 광화문 씨네큐브에, 일요일에, 늦은 오후에 (부담스러운 시간)갔었다. 이미 상영 끝물이라 걱정했는데 씨네큐브에서 하고 있었고 2관에서 상영되고 있었다. 나는 커피를 채 다 마시지도 못했는데 (게다가 커피는 뜨거웠고) 음료반입도 안되고 패닉상태였는데, 여차여차 해서 결과적으론 좀 부산스럽게 들어갔다. 나같이 끝물에 부리나케 달려온 사람이 많았는지 자리는 매진이었고 나는 앞쪽에서 두번째에 앉았다. 내가 앉은 줄에는 모두 같은 스타일의 남자가 쪼르르 앉아있었는데, '그래, 이 영화는 남자들이 그렇게 좋아하더라' 라고 생각했다. 나는 그들 사이에 앉아서 영화를 관람했다. 영화는 정말 어려웠다. 메세지들을

원제보다 '느낌' 아는 한국어 제목들

원제보다 '느낌' 아는 한국어 제목들

Jakdangmoeui|2013년 9월 23일

간혹 외화 정보를 찾다보면 알고 있던 제목과 원제가 다른 경우가 많다. 영화 제목은 컨텐츠를 선택할 때 관객이 관람여부를 선택하는 첫 번째 기준이기 때문에 영화의 매력이 총체되어 나타나야 한다. 첫 만남에 그 사람의 전부가 보이는 것 처럼 영화도 제목에서부터 관객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아주 지극히 주관적 기준에서 원제보다 멋진 한국식 이름을 갖게 된 영화 몇 편을 꼽아 보았다. #1. Take this waltz -> 우리도 사랑일까? 알고보면 원제의 뜻이 영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기막힌 제목이지만 원제만으로는 한국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는 어려웠을 것이다. '우리도 사랑일까?'는 알랭 드 보통 작품

<Take This Waltz>

la sensation baroque|2013년 9월 18일

앞날을 알 수 없기에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고 빈틈을 발견하는 젊은 사람들에게 나이든 사람들은 이렇게 얘기했다. "The new thing gets old." 한국어 제목은 미셸 윌리엄스와 세스 로건을 극찬하는 글, 이 영화를 극찬하는 글들을 오랫동안 봐 온 터라 약간의 기대감을 가지고 봤다. 미셸 윌리엄스는 생각보다(!) 안 예쁘고 세스 로건도 생각보다(!!) 호감은 아니었다. 미셸 윌리엄스 몸매는 좋더라. 이 왈츠를 같이 춰요, 라는 건 극의 두 사람 중 어느 쪽일까. 춤추듯 사는 것이 인생이라 생각하는 나에게 함께 왈츠를 추자는 것은 인생의 동반자가 되어 달라는 말의 꽤나 멋진 비유이다. 하지만 겨우 5분 짜리 노래에 계속해서 왈츠를 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