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의 불륜과 사랑 사이 : <안나 까레니나>와 <우리도 사랑일까>
By 주말엔 영화관으로 | 2013년 8월 24일 |
원작이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영화도 거하게 개봉을 했었는데 당시에는 놓치고 얼마전에 뒤늦게 보게 되었다. 교양이 부족해서 <안나 까레니나>를 책으로 읽어보지는 못했다. 그래도 대략의 내용은 알고 있었는데 아무튼 영화를 다 보고나니 참 불쌍한게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본격 불륜 금지 캠페인 영화인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영화를 보고 이런 생각이 들어도 되는건가(??)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아무튼.;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듯 처음 부터 끝까지 연극 무대인것 같은 연출을 사용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혹자는 그 부분이 사교계의 화려함이나 모두의 주목을 받는 안나 까레니나라는 존재를 부각하기 위함이라고도 보는 듯 하다. 그런데 내 기준에서는 그런 장치들이 묘하게 몰입을
미스터 칠리 선정 2012년의 영화들
By 미스터칠리의 인생기록보관소 | 2013년 4월 24일 |
너무 늦은 감이 있으나, 그냥 넘어가기에는 섭섭하기에 뒤늦게라도 포스팅해봅니다. 2012년 가장 괜찮았던 영화를 국내, 국외로 나누어 일곱 편씩 선정해보았어요. 리뷰를 한 작품도, 그렇지 않은 작품도 있네요. 국외 1. 케빈에 대하여 아주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강요받은 모성애의 고통을 표현하는 틸타 스윈턴의 연기가 지독하고 선연하게 남습니다. 사이코패스를 연기한 에즈라 밀러는 천재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아요. 2.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스티븐 달드리 감독의 작품이 오랜만에 나왔습니다.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은 911 테러로 아버지를 잃은 소년이 아직 끝내지 못한 부자 간의 게임을 마무리하기 위해 단서를 찾아 도시의 여러 사람들을 만난다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
By 오오카미의 문화생활 | 2017년 2월 15일 |
오늘 개봉하는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Manchester by the Sea)를 지난달 CGV 왕십리에서 시사회로 먼저 만나 보았다. 맷 데이먼이 제작, 케네스 로너건이 각본과 감독을 맡았다. 케이시 애플렉이 주인공 리, 미셸 윌리엄스가 리의 전처 랜디, 루카스 헤지스가 리의 죽은 형의 아들로 출연한다. 보스턴에서 아파트 관리원으로 일하는 리의 고단한 일상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가 담당하는 네 채의 아파트 주변을 청소하고 물이 샌다거나 변기가 막혔다는 주민들의 고충을 해결하는 것이 그의 일과다. 어느 날 휴대폰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고서 그는 급히 차를 몰고 길을 떠난다. 그가 도착한 곳은 메사추세츠주의 연안도시이고 그의 고향인 맨체스터 바이 더 씨(Manchester-by-the-Sea)였
2013년 7월 영화
By 나는 여전히 펜으로 백지 위를 달린다 | 2013년 7월 30일 |
감시자들 친구가 영화 예매권을 제공해서 쫄래쫄래(?) 따라가서 봤다.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아무래도 정우성 때문이었는데, 음, 정우성만 대사가 별로 없다. ㅋㅋㅋㅋ 과묵한 악역인데 뭔가 사연이 있는 것도 같지만 영화에서는 끝내 아무런 말도 해주지 않았다. 그래서 우린 그냥 정우성의 눈빛과 행동만으로 만족할 수밖에... 그리고 딱 한 컷뿐이지만 상반신을 보여주는 서비스(?)를 잊지 않긴 했더라. ㅋㅋㅋ 영화 자체는 전반적으로 평이하면서도 과하지 않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효주와 설경구도 본연의 임무를 잊지 않고 감시하는 일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도 좋았고, 두 사람 모두 다른 영화에서 보여줬던 캐릭터와 크게 다르지 않은 연기를 했다는 게 장점이라면 장점일 수도 있겠다. 익숙한 재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