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사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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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posts<우리도 사랑일까?>를 보고...
음... 영화를 보고 들었던 첫 생각은... '내가 너무 많이 살았어...' 영화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것들을 그냥 다 알겠는거다. 감독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배우의 연기가 무얼 표현하려는지, 다음이 어떻게 되려는지 ... 그렇다고 이건 뻔한 영화는 절대 아니다. 각본과 연출이 훌륭히 짜여진 잘 만들어진 영화다. 요리하는 20대 새댁의 팔에 난 오송송한 솜털까지 잡아내는 따뜻한 색감의 촬영도 좋다. 보니까 사라 폴리 감독이 젊은데 어찌 이런 삶의 뒷면까지 다 알고 있는지 신기하다는 얘기. 사랑을 막 느끼기 시작하는 단계에 놓인 남녀의 심리,행동 묘사가 탁월하고, 자신의 오래된 사랑이 흔들리는 걸 막아보려 스스로를 다그치는 표현들이 뛰어나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수영장에서 나온 남녀가 마티니를 앞에 두고

<Take This Waltz> -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위 이미지의 장면이 - 우측 상단 이미지 - 올 해 영화 속 최고의 장면이고,앞으로도 쉽게 잊지 못 할 운명의 씬이 될 것 같습니다. 마차에서 말들이 분리되는 순간 마차는 스톱! 하지 않았다 마차는 서서 생각하지 않았다.... 김행숙 시인의 "손"의 한 구절입니다. 바로 그렇습니다. 중심에서 공전하는 놀이기구를 함께 탄 남과 여는 움직임이 멈춘 후 분리 되었지만 스톱하지는 않았습니다. 가장 깊은 것을 사랑하는 사람은 가장 생기 있는 것을 사랑한다는 휠덜린의 정의를 수긍하게 합니다. 영화 속에서 저 광경이 그녀의 마지막 모습,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기를 난 소망 했었는데 꼭 그렇게 이루어진 영화... 정말 그 희열이란 차믕로 대단하게 다가
우리도 사랑일까-사랑이라 한들 영원하지 않으므로..
미쉘 윌리암스 때문이었다. 흥국생명건물 해머링맨 근처를 지나가다가 본 영화포스터에 미쉘 윌리암스가 보였다. 제목은 어디선가 본 듯 하지만 어차피 영어제목과는 상관없이 다분히 한국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지어졌을 것이었다. 재미있을 것 같은 기대와 재미만 있을 것 같지는 않은 아우라가 동시에 느껴지는 영화포스터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 제목과 사진의 조화가 단단히 작용해서 저거 꼭 봐야겠다 싶은 마음 들게 했으니 한국형 마케팅은 일단 나한테는 먹힌 걸로. 그러나 주인공이 미쉘 윌리암스라서 멈춰선 것이었으니 일단은 그녀 때문에 봤다는 것이 맞다. 내내 맑고 쾌청한 날들을 유지했던 긴 연휴의 마지막 날. 미쉘 윌리암스의 의 독함에 흐느젹댔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한데

우디 앨런: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Woody Allen, a Documentary) & 우리도 사랑일까(Take This Waltz)
두 편을 한꺼번에 보려고 필름포럼에 처음 가 봤다. 아직은 쨍쨍한 가을햇볕 아래 검은 양복을 입은 상주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는 세브란스 장례식장 앞을 지나 한때는 꽤 갈 일이 많았던 동문회관 앞을 지나 슬슬 걸었는데도 십오분도 걸리지 않았다. 파리바께뜨가 바로 옆에 생기긴 했지만 이화당도 아직 건재하고 있었다. 나중에 한번 가 봐야지. 영화를 보면서 깨달았다. 우디 알렌의 영화를 좋아한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우디 알렌이라는 사람 자체에도 상당한 애정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어느 감독에 대한 다큐라고 한들 이렇게 개봉을 기다렸다가 내내 즐거워하며 보았을까. 우리도 사랑일까는 80년생(우리 나이로 서른셋)이라는데도 똘똘한 소녀의 얼굴을 하고 있는 미셸 윌리엄스가 맘에 들어서 배우 보는 재미는 있었지만 의외의 결


![[웹툰단행본] 『통제구역관리부』 1권 후기 : 이상한 변칙과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는 공간에 대하여](https://img.zoomtrend.com/2026/06/09/1780996474-SE-5eda86fa-0d63-4afd-b8dd-b801879fed5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