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영화관으로

2014년 영화 결산

By  | 2014년 12월 31일 | 
2014년 영화 결산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줄 알았.... 2014년도 이렇게 마지막 날을 맞이하고 말았다. orz... 여름 한 때 열심히 영화포스팅을 하다가 또 바쁘다는 핑계로 몇 개월 이상 블로그를 비워두고.... ㅠㅠ 비록 포스팅은 하지 않았지만 블로그의 제목대로 '주말엔 영화관으로' 가는 것 만큼은 지키고 있었는데.... 내년에는! 좀 더 부지런히, 자주 포스팅을 하리라 부질없는 다짐을 또 한번 하며 ^,^... 2014년 하반기에 본 개봉영화들을 정리한 뒤, 올 한해 본 영화들의 종합 정리도 해보기로 한다. 블로그에 자세히 감상을 적은 영화들은 링크를 첨부. 상반기 영화 결산은 지난번에 썼던 글(http://spacemind.egloos.com/4126954)을 바탕으로. 7-8월 <

중간 이상 확실히 하는 관록의 영화 : <해적>

By  | 2014년 8월 14일 | 
중간 이상 확실히 하는 관록의 영화 : <해적>
올해 여름 영화 블록버스터 4파전의 3번 타자, <해적>. 개인적으론 가장 기대가 낮았던 작품이었는데 앞의 1, 2번 타자가 내 기대를 개박살 내주는 바람에... 이 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올라가...긴 커녕 '모든 것이 다 싫다... 한국 영화 따위.. orz' 모드에 잠시 빠졌었으나 속는 셈 치고(?) 오늘 조조로 관람. 근데 혹시(?) 이게 제일 재밌는거 아냐...?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여러가지 정황들이 있던 것도 사실이었는데... 역시나?!?! 개인적으론 현재까지 본 3작품 중 가장 재밌었고, 마음에 들었다 orz... 진짜로.; 기대치의 차이도 물론 있겠으나... 뭐랄까, 솔직히 말해서 가장 '영화다운' 영화였다. (솔직히 이게 과연 일반적인 기준의 '극영화'인가 의

2015년 2월에 본 영화들

By  | 2015년 3월 4일 | 
2015년 2월에 본 영화들
(뒷북이지만) ~2월에 본 개봉작들~ <아메리칸 스나이퍼> : 기대를 엄청 많이 했다가, '이스트우드도 늙었더라'는 말을 어디서 듣고 다시 좀 덜고 봤더니 재미..있었달까, 좋았다. 파병이 몇 번씩 반복되는 틀도 그렇고 실화 베이스여서 전형적으로 구조화된 이야기는 사실 아니었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여러가지 충격(?)이 있었으나 개인적으로 가장 놀랐던 한 방은 엔딩에 나온 자막이었고, 그 일이 이 영화를 만들게 된 발단이 아니었을까 생각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전혀 아니었다고 해서 놀랐음... (영화 준비하다가 갑자기 그렇게 됐다고...!) 그 아이러니가 엄청났는데 말이지. 전쟁의 풍경들을 있는 그대로 그리다보니 액션과 잔인한 장면들이 무척 많은 편이었는데 멋있게 찍으려고 하지

로맨스 영화의 생존 전략 : <내 연애의 기억>

By  | 2014년 8월 23일 | 
로맨스 영화의 생존 전략 : <내 연애의 기억>
영화판에서 로맨스 영화는 이제 레드오션이다. 한 때는 멜로 영화, 로맨틱 코메디가 그렇게 많이 만들어지고 그렇게 잘됐었는데, 이젠 로맨스, 멜로 장르는 TV드라마에게 그 자리를 내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마디로 지금의 관객들이 '영화관'에 가서 보기를 기대하는 것을 전부 제공하기에 로맨스 장르는 너무 취약하다는 것이다. 굳이 돈내고 가서 보고 싶게 만들기가 어렵다는 거지. 납득하기 어렵지 않다. 납득, 하니까 생각나는 <건축학 개론> 같은 예외도 가~끔 있긴 하지만, 예외는 예외이기 때문에 예외라 부르는 것이어서...(음?) 아무튼 그래서 TV의 한계로 지적되는 '에로'를 강조하는 것이 한 때는 돌파구로 여겨졌었는데, 이제는 케이블에게 그 자리도 내준 것 같고... <오싹한 연애&

2015년 1월에 본 영화들

By  | 2015년 2월 2일 | 
2015년 1월에 본 영화들
새해가 되어 게으른 블로그 질을 개선...해보려했지만 역시 매번 포스팅하는건 무리였나 보다..orz 그리하여 아쉬운대로(?) 매달 1회라도 정리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연 2회는 좀.. 너무... =,.= ) 그런 의미에서, 2015년 1월에 본 영화들 간단 정리. ~1월에 본 개봉작들~ <클라우즈 오브 실즈 마리아> : 메타영화. 우아하다. 슬프기도 하지만, 우아하다. 여배우들 처럼. 스위스와 산의 풍경만큼이나 느긋함이랄까 은유랄까 그런 것들이 물씬. 한 살 먹자마자 이 영화를 봐서 사실 적잖이 마음이 쓸쓸(..?) 해지기도 했지만.... 아무튼 흘리는 줄도 모르고 똑 떨어지는 눈물 한 방울과 함께 구름이 흐르듯 마음 속에 쏙 들어와 안기는 '세월'이라는 이름의 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