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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즈 오브 호러 110 식걸 Sick Girl (2006)
감독 럭키 맥키 늑대한테 물려 늑대인간이 된다거나 고양이의 저주를 받아 고양이 요괴가 되는 이야기 등 전염성 크리처 호러의 수 많은 변주의 하나. 그러나 사실은 괴물 벌레 이야기인 척 하는 로맨스물. 끼녀와 쑥맥녀 두 여자의 첫 데이트가 귀엽다. 마치 여자 둘과 괴물 벌레의 삼각관계를 은유하는 듯도. 알고보니 여자의 아빠가 보낸 커플 브레이커. 방해자가 제공하는 시련이 되려 커플을 단단하게 결속 시킨다는 전형적인 러브 코미디식 전개. 관계에 끼어든 수컷이 레즈비언 커플을 임신 시켜준다는 해피엔딩?

인시디어스3 Insidious: Chapter 3 (2015)
예상치도 못 한 프리퀄이었다니. 확실히 시리즈 전체가 앨리스 삼총사 연작으로 방향을 잡았나보다. 차라리 이런 쪽이 나을 것 같기도 하다. 이 프리퀄에서 조쉬 부부를 만나러 가기 전 까지의 텀에 이런 저런 얘기를 끼워넣으면 더 많은 시리즈가 나올 수도 있겠다. 아니면 아얘 젊은 시절 앨리스와 칼의 이야기를 다뤄도 되고. 앨리스가 드디어 밀라 요보비치를 연상 시키는 체술의 달인으로서의 모습까지 보인다. 안경-털보 콤비는 몰몬교 선교사같은 복장이 아닌 덕력을 한껏 드러내는 기크 티셔츠를 입고 나온다. 이 삼인방 캐릭터의 모습을 보는 게 즐거워서, 호러 영화가 무섭지 않다는 직무유기 따위는 어느샌가 관심도 없게 돼 버린다. 전작의 깡통 전화기도 그랬지만, 퀸 엄마 소환술이라든지 뭔가 영적인 주술이

인시디어스 Insidious (2010)
여느 공포 영화가 그렇듯이 처음에 뭐가 뭔지 모를 때는 오싹하고 긴장 타긴 하는데, 귀신이 무슨 옆집 복길네 할머니 마실 오듯이 너무 뻔뻔하게 등장한다든지 여러모로 상황 자체가 뭔가 구체적이라 이걸 무서우라고 하는 건가 설마, 하는 생각이 든다. 앨리스 할매의 간지와 안경-털보 콤비의 개그력이 묘하게 어울린다. 공포 영화에서 퇴마사 캐릭터가 필요 이상으로 부각되면 이미 무서울 이유가 사라져버린다. 조쉬가 유체이탈한 후 가게 되는 사후세계 비슷한 곳은 약간 놀이동산 귀신의 집 같기도 하고, 신비한 느낌이 있어서 좋다. 환상특급 류 시리즈에 나올 법한 느낌인데 역시 무섭진 않다. 조쉬가 올빽 귀신이랑 싸우다가 갑자기 빅장으로 날려버리는 부분에선 결국 참던 웃음이 터지고 만다. 영화가 의

컨저링 The Conjuring (2013)
조용하다가 갑자기 불쑥 튀어나온다든지, 피칠갑 분장으로 혐오감 주는 등의 얕은 수를 쓰지 않는 공포 영화라서 좋다. 감독의 최근 다른 영화들을 봐도 그런 고전적인 방식엔 크게 관심이 없는 느낌이다. 대낮에 귀신이 나오는 것만 봐도. 인시디어스 시리즈에 이어 명암을 다루는 스킬이 더 훌륭하다. 극중 인물의 시선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를 같이 보여준다든지, 앵글 어딘가에 구석진 어둠을 배치함으로써 실제로 뭔가 튀어나오지 않아도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나올듯 말듯 타이밍을 재는 밀당 스킬이 거의 예술의 경지다. 물론 전작들처럼 중반을 넘어가면 뭔가 상황이 구체적이 되면서 액션 장르로 돌변한다. 폴터가이스트 현상 비슷한 게 갑자기 샷건을 쏘는 순간 모든 긴장이 해소되고 다른 장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