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저링 The Conjuring (2013)
By 멧가비 | 2015년 7월 20일 |
조용하다가 갑자기 불쑥 튀어나온다든지, 피칠갑 분장으로 혐오감 주는 등의 얕은 수를 쓰지 않는 공포 영화라서 좋다. 감독의 최근 다른 영화들을 봐도 그런 고전적인 방식엔 크게 관심이 없는 느낌이다. 대낮에 귀신이 나오는 것만 봐도. 인시디어스 시리즈에 이어 명암을 다루는 스킬이 더 훌륭하다. 극중 인물의 시선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를 같이 보여준다든지, 앵글 어딘가에 구석진 어둠을 배치함으로써 실제로 뭔가 튀어나오지 않아도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나올듯 말듯 타이밍을 재는 밀당 스킬이 거의 예술의 경지다. 물론 전작들처럼 중반을 넘어가면 뭔가 상황이 구체적이 되면서 액션 장르로 돌변한다. 폴터가이스트 현상 비슷한 게 갑자기 샷건을 쏘는 순간 모든 긴장이 해소되고 다른 장르의
더 로드 오브 세일럼 (The Lords of Salem.2012)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4년 4월 26일 |
2012년에 미국, 캐나다 합작으로 롭 좀비 감독이 만든 호러 영화. 이번에도 역시 롭 좀비 감독의 아내 쉐리 문 좀비가 여주인공 하이디 배역을 맡았다. (쉐리 문 좀비는 롭 좀비 감독이 만든 영화 전편에 다 출현했다) 내용은 미국의 작은 마을 세일럼에서 라디오 방송국 DJ이자 락매니아인 하이디가 더 로드 오브 세일럼이라는 정체불명의 밴드로부터 앨범이 담긴 나무 상자를 받아서 방송을 했다가 히트를 쳤는데, 그날부터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고 집주인부터 시작해 이웃 사람들이 접근해 와 이상한 말과 행동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래 세일럼은 오래 전에 사탄을 숭배하던 마녀들이 화형을 당한 사건으로 유명한데, 당시 마녀 두목이 죽기 직전에 언젠가 마녀들이 세일럼에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저주
"위커맨' DVD를 샀습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22년 5월 23일 |
이 타이틀도 정말 돌고 돌아 사게 되었습니다. 사실 블루레이가 가지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한글자막이 걸리는 타이틀중 하나여서 말이죠. 솔직히 타이틀 자체는 리핑이긴 한데, 표지는 진짜 이쁘게 만들었더군요. 크리스토퍼 리가 젊었을 시절(?)에 나온 작품입니다. 제작자이기도 했더군요. 디스크 이미지는 솔직히 좀 아쉽습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걸 샀으니, 어디선가 이제 블루레이를 구해보려구요.
포레스트 죽음의 숲 The Forest (2016)
By 멧가비 | 2016년 4월 1일 |
실제 장소에 대한 괴담을 소재로 했다면서 그 장소랑 아무 상관 없는 이야기고, 그러니 따지고보면 굳이 배경이 일본일 필요도 없었고, 쌍둥이의 교감에 대한 것도 맥거핀이고, 주변 인물들이 수상해 보였는데 그것도 맥거핀. 금발 여성의 J호러 체험기였으면 재밌었을텐데, 배경만 일본이지 공포를 다루는 방식 자체는 전형적인 미국 영화더라. 일본 할매 귀신들 튀어나오는 부분에서는 우뢰매2 세 할아버지 외계인이 떠올랐다. 연출 면에서 몰입을 시키지 못하고 조용한 데서 갑자기 뭔가 튀어나오는 식상한 연출. 내가 옘병, 이런 영화들 때문에 호러 영화 좋아하면서도 어디 가서 호러 영화 좋아한다는 말을 못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