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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블데드3 암흑의 군단 Army Of Darkness (1992)

이블데드3 암흑의 군단 Army Of Darkness (1992)

멧가비|2015년 7월 14일

골수팬들 사이에선 망작이라고 까이는 듯 하지만 난 세 편 중에 이 쪽이 제일 좋다. 시리즈를 망쳤다는 평은 말이 안 되는 게, 어차피 그 세 편이 견고하게 하나의 스토리로 묶이지도 않는다. 매드맥스 시리즈보다 더 헐겁게 그냥 제목만으로 묶인 시리즈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엄밀히 따져서 셋 중에 제일 이질적인 건 오히려 1편이다. 분위기를 깬 거면 이미 2편에서부터 깨고 들어간 셈이다. 1편은 지금봐도 오줌 마려울 정도로 존나 무섭다. 찢어지게 저예산인 티가 나는데 그게 더 무섭다. 이건 요즘의 CG 쓰는 호러 영화가 절대 따라가기 힘든 수공업만의 투박하고 조악한 맛이다. 게다가 도입부를 제외하면 완전히 산장에서만 일이 벌어지기 때문에 폐쇄적인 그 느낌이 공포감을 더한다. 반면

섀도 The Shadow (1994)

섀도 The Shadow (1994)

멧가비|2015년 7월 14일

원작은 어떤지 존나 궁금할 정도로 독특한 슈퍼히어로 영화. 당시 한국 출시 제목은 '샤도우'였는데 이 어감이 왠지 쌈마이 하면서도 존나 그럴싸해서 사실은 이 쪽이 더 좋다. 주인공 샤도우에 대해 말하자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존나 호방하게 웃어 제끼면서 악당들을 겁준다. 이 웃음 소리가 너무 악당같아서 되려 멋진데 정작 그래놓고 초능력 다 쓰고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면 땀에 절어 기진맥진한다. 초능력이라곤 마인드 컨트롤이나 투명화 정도인데, 마인드 컨트롤은 영화 초반부터 히로인한테도 막히고 대책없는 투명화는 악당 조무래기한테 간단히 간파당해서 역습에 죽을 뻔한다. 이런 허세와 근성이 공존하는 약간 개그스러운 맛이 맘에 든다. 물 밑에선 엄청나게 발버둥치는 백조같다. 뉴욕에 친척도 있다던

캐빈 인 더 우즈 The Cabin in the Woods (2012)

캐빈 인 더 우즈 The Cabin in the Woods (2012)

멧가비|2015년 7월 9일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는 영화다. 온갖 호러물의 크리처들이 한 곳에 모여 쏟아지는 볼거리도 그렇고, 앞으론 이런 뻔한 산장물 만들지 말자, 고 뭔가 일단락 짓는 듯한 뉘앙스도 그렇고. 하지만 그 마지막 대난동 장면이 엄청난데 비해 그에 이르는 과정이 지루해서 세 번 이상은 못 보겠는 영화이기도 하다. 어차피 영화라는 게 두 번 이상 볼 것을 염두에 두고 만드는 건 아니니까 아무래도 상관 없긴 하지만. 어쨌거나 아무 사전 정보 없이 처음 봤을 때의 놀라움과 충격, 반가움 등은 비할 바 없이 대단하다 하겠다. 마치 돈과 정성을 쏟아 부어 만든 거대한 팬픽이랄까. 영화의 장르부터 온 구석구석이 호러인데 이렇게 즐거운 유희일 수 있다는 게 참. 시리즈화 해도 괜찮을 것 같다. 같은 형식

지옥갑자원 / 地獄甲子園: Battlefield Baseball (2003)

지옥갑자원 / 地獄甲子園: Battlefield Baseball (2003)

멧가비|2015년 3월 20일

일본에도 샘 레이미가 있다. 일본에도 브루스 캠벨이 있다. 일본에는 감독 야먀구치 유다이와 배우 사카쿠치 타쿠가 있다. 싼티가 나지만 그것을 숨기기보단 매력으로 승화시키는 영화들이 많은데 그 중 내 베스트. B급도 아니다. 애정을 담아 C급 이하라고 막 불러대고 싶다. 게다가 괴작계의 마이다스, 기타무라 류헤이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드림팀이다. 제정신 아닌 캐릭터 구경만 해도 영화가 금세 끝난다. 이름이 야규인 야구선수 출신 주인공에, 죽은 뒤 사이보그로 다시 태어난 메카 고릴라와 메카 교감. 죽었다가 살아날 때 마다 얼굴이 바뀌는 반장. 안경잽이의 엄마와 출생의 비밀, 그리고 지옥의 괴물처럼 생긴 악당 야구팀 등. 하여간 다들 제정신이 아니다. 야구 하다가 막 죽어 나가는데 그게 또 진짜로 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