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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히어로 American Hero (2015)
빈민가의 불안한 치안은 그에 대한 개선의 노력 없이 그저 방치될 뿐인데, 되려 지역 보안관은 자경단을 막기는 커녕 '옳은 일을 하라'며 독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상이 군인, 자연재해 피해자, 길거리 마약 갱과 그들이 파는 약에 무방비로 노출된 미성년자 등 사회 어딘가에 분명 존재하고 있는 문제들을 안고 사는, 사회가 외면한 약자들에 대해 관조적이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영화. 공권력이 외면하는 문제들을 재조명하며 진정한 영웅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찰이 은근히 배어있다. 제목과 달리 화려한 액션과 시각효과도 없고 독특한 기믹의 악당도 없는, 그저 초능력을 가진 White trash 백수 건달의 작은 이야기일 뿐이지만, 어쩌면 영웅이란 무언인지에 대해 근본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고

추억의 미드 히어로즈 Heroes (2006 ~ 2010)
마치 선거 캠페인과도 같았다. 피아 식별의 엔터테인먼트,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영웅상 제시, 그리고 임팩트 한 방 때리는 캐치 프레이즈까지. '치어리더를 구하라' 라니, 별 문장 아닌데 뭔가 있어 보인다. 첫 시즌의 몰입감은 가히 전설적이었다. 그 두근거리는 기분이 마치 물리적 파괴력까지 행사하는 듯한 느낌. 피터가 타인의 초능력을 하나씩 얻을 때는 RPG 게임같은 재미가 있었고, 맷 파크먼의 능력을 복사해서 두뇌 풀가동 배틀을 벌이는 장면은 이런 장르가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재미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했다. 사일러는 출연하기만 해도 드라마가 호러 스릴러 장르로 바뀌는 것 같았고 히로는 좀 병신같지만 가장 기대되는 스토리의 가능성을 품고 있었다. 그러나 예상하지 못했다. 그 모든 게 딱 한 시즌

저지 드레드 Dredd (2012)
아무래도 95년 스탤론판의 처참한 흥행 실패를 의식했겠지. 스케일을 키우는 대신 오히려 무대를 좁히는 승부수를 던진다. 그렇게까지 하면서 굳이 리부트를 한 점이 대단하다면 대단하다. 꽤 좋은 선택이고 영리한 각색이다. 무대는 폐쇄된 빌딩 한 채. 그렇다! 브루스 윌리스의 난닝구가 안 떠오를 수가 없다. 실베스터 스탤론 영화의 리부트판을 '다이하드'처럼 각색했는데 주인공은 아놀드 슈월츠네거같은 연기를 하고 있다. 그것만으로도 90년대 마초성이 다시 끓어오르는 남자의 로망같은 영화 되시겠다. 두 주인공 중 하나인 올리비아 설비 맘에 든다. 저지들이 시커먼 뚜껑 뒤집어 써서 누가 누군지 구분도 하기 힘든 와중에 혼자 개나리처럼 활짝 피었네. 독심술계 뮤턴트라고 하니 히로인한테 헬멧을 안 씌우는 핑계

톡식 어벤저 The Toxic Avenger (1984)
이유 없이 서 있던 화학 약품 통에 자기가 뛰어들어 괴물이 된 영웅. 직업 정신 투철하게도 무기는 대걸레요, 왕따 근성 어디 안 가서 코스튬은 늘어 붙은 발레 스커트라니. 만든 사람이나 보고 즐기는 사람 모두가 악취미라고 밖에는. 그 트로마 스튜디오의 대표작 답게 트로마식 괴작 시스템에 철저히 따르면서도, 슈퍼히어로 장르의 클리셰 역시 놓치지 않으려는 기분 묘한 성실함이 마음에 드는 영화이기도 하다. 멜빈의 선행이 입소문을 타며 시민들의 호응도를 묘사하는 장면에서는 시민들마저 제정신이 아닌 듯한 기분이 든다. 헐리웃의 대표 클리셰인 특유의 뱅글 뱅글 도는 신문 장면까지 나와주면 이미 영화의 정체성마저 시원하게 날려버린 후다. 병맛을 넘어 미친맛이라고 부를 수 있는 못된 유머 감각으로 범벅인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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