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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보이 2 골든아미 / Hellboy 2: The Golden Army (2008)
각본과 캐릭터 디자인 등 전작에 비해 원작자 미뇰라의 손이 많이 닿은 작품. 악역인 누아다 왕자를 비롯한 스토리 전반이 원작에 없는 것들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미뇰라는 만화의 연장선에서 신작을 발표하는 마음으로 기분 좋게 참여하지 않았을까 싶다. 특히 고블린 마켓 장면은 원작의 분위기도 잘 살리면서, 원작자 미뇰라와 감독 델 토로 양쪽의 팬 모두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부분. 전작의 호러 느낌은 많이 지워지고 조금은 밝지만 여전히 다크한 판타지에 가까워졌다. 그 와중에 태엽 장치 같은 것으로 움직이는 황금 로봇 군대는 여전히 델 토로 테이스트가 가득하다. 헬보이와 에이브의 꽐라쇼는 귀여워서 좋고 숏컷의 셀마 블레어는 새로운 매력의 발견이어서 좋다. 숏컷이 좋아졌다 이 영화 때문에. 에이브를 포함해

스피릿 / The Spirit (2008)
감독 꼽사리로 참여한 '씬 시티'의 성공으로 프랭크 밀러는 뽕을 맞은 듯 취했을 거다. 자신의 능력으로 영화가 성공한 것 같았겠지. 게다가 자신의 작품을 원작으로 삼은 '300'도 흥했다. 시바 나도 할 수 있는 거였네! 급기야 자기가 직접 각본, 연출을 맡아 영화 한 편을 대차게 말아먹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결과는 겨우 적자를 면한 수입에 만장일치 혹평. 누가 보면 '씬 시티' 속편인 줄 알았을 거다. 그 스타일리쉬한 비주얼과 형식'만'을 그대로 답습하는데, 잡지에 실리는 간지나는 지면 광고같은 비주얼'만'이 두 시간 내내 이어진다는 건 과유불급이요, 광고 화면 만드는데 집중하느라 스토리 텔링에 신경쓰지 않는 것은 주객전도다. 스타일로 흥한 자 스타일로 망한다고 했던가. 비장해야할 부분에선 웃기고 웃겨야

인간 로켓티어 / The Rocketeer (1991)
세계 제2차 대전 시기를 다루는 영화들 특유의 때깔 좋은 구식 비주얼과 누가 봐도 어드벤처 영화 OST인 좋은 음악들이 있는 영화. 등에 제트팩 매단 것 말고는 그냥 백수건달이나 마찬가지인 무능력한 주인공. 그리고 그 주인공을 순정적으로 사랑해주는, 예쁜 미친년 제니퍼 코넬리. 미치지 않고서야, 어디 하나 흠 잡을 데 없이 완벽한 미인인 제니퍼 코넬리가 뭐가 아쉬워서 그런 병신한테 해바라기짓을 하고 있겠냐고. 어쨌거나 저쨌거나 로켓티어의 캐릭터 디자인 자체는 상당히 멋지다. 그렇지만 그런 식으로 불이 뿜어져 나오는 구조라면 엉덩이 허벅지 벌써 다 화상입고 데여 까지고도 남았다.

필리핀 슈퍼히어로 - 다르나 / Darna: Ang pagbabalik (1994)
2009년 한국영상자료원, 슈퍼히어로 특별전 아시아편. 원더우먼 짝퉁이라고 마냥 얕볼 수 없는 게, 원작 만화는 1949년에 첫 실사화는 1951년이었다고 하니, 린다 카터의 드라마보다 훨씬 먼저 만들어졌다. 짝퉁 치고는 나름 그 역사가 장구하다. 영화의 독특한 점은 도무지 대상 연령을 종잡을 수 없다는 거다. 얼간이 악당들이 꼬맹이들한테 얻어 터지며 쩔쩔매는 슬랩스틱은 누가 봐도 어린이 영화인데, 그런 것 치고는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너무 음산하고 요사스러우며 주인공 다르나의 맨살 노출도는 상당히 높다. 노출만해도 수위가 높은데 그 천쪼가리를 입고 막 뛰어다닌다. 슬로우모션은 당연히 들어간다. 게다가 느닷없이 찐한 키스신까지. 캐릭터 구성이 가제트 형사랑 비슷하다. 가슴 큰 거랑 힘 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