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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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posts![[제주] 우도 풍경](https://img.zoomtrend.com/2012/12/29/e0011813_50dd54447ce49.jpg)
[제주] 우도 풍경
2009년에 이어 두번째 가본 우도. 가기 전날 제주 뉴스에서 우도 입장료를 비수기와 성수기에 동일하게 받기로 했다고 나왔다. 우리는 동일하게 받는 것이 아니었는데도 제법 큰 돈(차량 수송비, 여객선터미널 이용비, 우도 입장료를 따로따로 계산해서 냈음)을 내고 들어갔다. 전에는 보지 못한 4륜 바이크가 우도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었다. 등대공원 위로 올라갔다 내려왔더니 비가 한두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어느새 바이크는 다 사라져 버리고, 그 많던 관광객들도 어디로 갔는지 모두 흩어지고, 섬에 우리 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싶을만큼 한적해졌다. 그때부터 시작된 비는 다음날 새벽까지 계속 됐다. 우도봉 등대까지 올라갈 수 있을 줄 알고 열심히 올라왔건만 출입금지. 그래도 저 바다가 태평양일 거라고 위로하며

라라라랄랄라 오사카(4) 한카이 노면전차를 아시나요(후).
히가시텐카차야의 아베노 세이메이 탄생 설화가 서린 신사에 다녀와서. 다시 한카이 노면전차에 몸을 싣습니다. 이런 건널목을 보면 뭔가 아련한 그런 느낌이 들어요. 서울 도심이나 신도시에선 이런 철도 건널목을 더 이상 볼 수 없어서일까요. 차가 자주 오니까 별 걱정 없이 플랫폼으로 향합니다. 아주 조그만 시골 정거장스러운 분위기. 벤치에 앉아 mp3를 꺼냅니다. 중이중이...........하다기보단 어딘가 간지럽기도 하지만 랜덤으로 음악을 틀고 사진 벤치에 앉습니다. 나온 음악은 바텐더 OST. 차 몇 대를 그냥 보내며 멍하니 따듯하고 맑은 오사카의 겨울을 즐깁니다. 정말로 아무 생각 없이 어쩐지 기분 좋아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노면전차의 조그만 역이라는 배경 때문일까요. 얼마나 그러고 있었는지 모르
키르기스스탄,비쉬켁 탐방기_4. 다시 카자흐스탄으로
9월 7일, 13시키르키즈스탄에 온 지 딱 일주일.웬만큼은 여행 초보자 딱지를 뗐다고 믿어 온 나지만 독립국가연합국에서 그 자신감은 바닥을 친지 오래다. 중앙아시아는 러시아어 이외의 외국어가 거의 통하지 않기 때문에 배낭여행하기가 너무나 어렵다. 차를 탈 일이 있어서 구글 번역기까지 돌려가며 러시아어를 나름 열심히 연습한 뒤 콜택시 회사에 전화를 했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상대방의 성난 어조의 빠른 목소리. 그리고는 전화를 끊어버린다. 한번도 아니고 세번 연속으로 말하는 도중 전화가 끊기니 내 러시아어 발음을 탓하기 이전에 머리위 냄비 뚜껑이 벌름벌름 열린다.하...정말...독립국가연합에서만큼은 러시아어의 필요성을 절절히 느낀다. 9월 7일, 18시.한 줄의 형태를 한 무더기의 원을 그리는 새치기인들 사이에
![[제주] 털머위와 조릿대 : 나의 꽃, 너의 잎](https://img.zoomtrend.com/2012/12/26/e0011813_50d992e2978f9.jpg)
[제주] 털머위와 조릿대 : 나의 꽃, 너의 잎
제주 자생꽃 '털머위' 2009년 제주 올레길을 걸을 때, 흔하게 볼 수 있는 노란꽃이 있었다. 이파리는 좀 큰 개구리밥 같기도 하고, 하트를 눌러놓은 듯도 하다. 그 소복한 이파리들 사이로 꽃대가 삐죽 솟아나오고 그 위에 노란꽃이 피어 있었다. 길모퉁이마다 만나다 보니 "이 노란 꽃이 제주를 대표하는 꽃인가보다" 했다. 뭔지 알아보자고 생각했지만, 그때 뿐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러다 이번에 제주도에 가서 역시나 또 마주쳤다. 곶자왈에서, 사려니숲길에서. 털머위와 제주조릿대 사려니숲길에는 그 노란꽃 뿐만 아니라 대나무 이파리처럼 끝이 뾰족하고 길쭉한데, 가장자리를 따라 테를 두른 것처럼 생긴 식물도 있었다. 그 이파리를 보며 광고업에 종사하고 있는 해리가 업계용어를 써서 "이파리가 구그리 돌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