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털머위와 조릿대 : 나의 꽃, 너의 잎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2년 12월 26일 |
제주 자생꽃 '털머위' 2009년 제주 올레길을 걸을 때, 흔하게 볼 수 있는 노란꽃이 있었다. 이파리는 좀 큰 개구리밥 같기도 하고, 하트를 눌러놓은 듯도 하다. 그 소복한 이파리들 사이로 꽃대가 삐죽 솟아나오고 그 위에 노란꽃이 피어 있었다. 길모퉁이마다 만나다 보니 "이 노란 꽃이 제주를 대표하는 꽃인가보다" 했다. 뭔지 알아보자고 생각했지만, 그때 뿐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러다 이번에 제주도에 가서 역시나 또 마주쳤다. 곶자왈에서, 사려니숲길에서. 털머위와 제주조릿대 사려니숲길에는 그 노란꽃 뿐만 아니라 대나무 이파리처럼 끝이 뾰족하고 길쭉한데, 가장자리를 따라 테를 두른 것처럼 생긴 식물도 있었다. 그 이파리를 보며 광고업에 종사하고 있는 해리가 업계용어를 써서 "이파리가 구그리 돌린
[알함브라] 최고의 전망대 - 알카사바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7년 2월 2일 |
헤네랄리페 정원을 구경하고 내려가면 그라나다 파라도르, 호텔 등의 숙소가 보인다. 그래서 처음에는 "어? 우리가 알함브라 궁전을 빠져나왔나?" 싶어진다. 여기에 파라도르가 있는 줄 알았다면 굳이 하엔까지 가지 않았을텐데... 이 곳에 호텔을 지은 사람은 얼마나 많은 로비를 벌였을까 하는 현실적인 생각이 들더라. ㅋㅋ 그라나다 파라도르 정문 | 알함브라 안에 있는 호텔 그 호텔들 옆에 산타마리아 교회가 있다. 교회는 중세식으로 지었지만 굉장히 모던한 현대교회이고, 예배당 안에 그림이 여러점 붙어있는데, 옛날 성화들이 아니라 최근작들이다. 그 중에서 케네디를 예수에 비견한 작품이 기억에 남는다. (사진 못찍게 되어 있어 사진은 없음)산타 마리아 교회 외부 산타 마리아 교회 예배당 제단 교회 구경을 하고
신전 위의 성당들 2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9년 12월 11일 |
신전 위의 성당들 남미 여행과 성당 여행의 콜라보(...) 시리즈, 쿠스코 편에 이어 리마 편입니다. 프란시스코 피사로(Francisco Pizarro)가 태평양 연안에 리마를 만들기로 결정한 후 가장 먼저 한 일 중에 하나가, 당시로서는 당연하게도, 새로운 성당을 짓는 일이었습니다. 인티 신전과 쿠스코 왕자의 궁전 터에 1535년 착공하여 1538년 소박한 성당이 완공되었지만 도시의 성장 및 팽창과 함께 금새 부족해져 1551년 두 번째 성당을 거쳐 대대적인 공사 끝에 1649년 현재의 세 번째 성당(Basílica Catedral Metropolitana de Lima)이 세워졌습니다. 성당은 르네상스 양식의 기본 위에 바로크나 신고전주의 등이 섞여있는 모양새인데
브런치에서 블로그를 이어서 합니다.
By 소소한 박사과정 일기 | 2020년 11월 24일 |
나는 게을러서 언제쯤 여행기를 어디다 올릴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제야 올린다. 언니가 브런치에서 활동하는 걸 보고 그냥 나도 브런치에다 쓰기로 했다. 우선 존 뮤어 트레일 여행기를 우선적으로 올릴 생각이고, 이게 끝나면 다른 여행기도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