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우도 풍경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2년 12월 29일 |
![[제주] 우도 풍경](https://img.zoomtrend.com/2012/12/29/e0011813_50dd54447ce49.jpg)
2009년에 이어 두번째 가본 우도. 가기 전날 제주 뉴스에서 우도 입장료를 비수기와 성수기에 동일하게 받기로 했다고 나왔다. 우리는 동일하게 받는 것이 아니었는데도 제법 큰 돈(차량 수송비, 여객선터미널 이용비, 우도 입장료를 따로따로 계산해서 냈음)을 내고 들어갔다. 전에는 보지 못한 4륜 바이크가 우도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었다. 등대공원 위로 올라갔다 내려왔더니 비가 한두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어느새 바이크는 다 사라져 버리고, 그 많던 관광객들도 어디로 갔는지 모두 흩어지고, 섬에 우리 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싶을만큼 한적해졌다. 그때부터 시작된 비는 다음날 새벽까지 계속 됐다. 우도봉 등대까지 올라갈 수 있을 줄 알고 열심히 올라왔건만 출입금지. 그래도 저 바다가 태평양일 거라고 위로하며
[그라나다] 산 니콜라스 전망대 & 후안 라나스 레스토랑(El huerto de Juan Ranas)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7년 1월 28일 |
![[그라나다] 산 니콜라스 전망대 & 후안 라나스 레스토랑(El huerto de Juan Ranas)](https://img.zoomtrend.com/2017/01/28/e0011813_588c1f5d5f74f.jpg)
아름다운, 조금 낡은, 하얀 골목골목을 걸었다. 어느 골목에선 집 공사를 하는지 트럭이 왔다갔다 했는데, 너무 좁은 골목이다 보니 이웃집에 세워놓은 자동차가 비키지 않으면 트럭이 나갈 수 없어 차를 빼주고 다시 들이고 하느라 정신 없었다. 하얀 골목들이 이어지는 이 곳을 알바이신 지구라고 한다. 사실 오늘 저녁에 알바이신 지구에서 동굴 플라멩코를 보려고 했었다. 바르셀로나에서 본 플라멩코가 잊히지 않아 플라멩코의 본고장인 세비야에서 볼까, 아니면 탭 소리가 울리는 그라나다 동굴에서 볼까 고민했던 것이다. 플라멩코 공연장들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그래서 일단 숙소에 가보고 (다음 숙소를 구글맵으로 찾아봤더니 시에라 네바다 산맥 한가운데 있었다!!) 나올 수 있으면 밤에 와서 보자 생각했다. 산 니콜라스 전
신전 위의 성당들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9년 10월 14일 |
![신전 위의 성당들](https://img.zoomtrend.com/2019/10/14/c0024768_5da41c51181e9.jpg)
황금의 거리 남미 여행에서도 계속되는 성당 여행과의 콜라보(...), 잉카의 고도 쿠스코의 성당들입니다. 피사로를 비롯한 스페인 콩키스타도르들이 쿠스코를 점령하고 잉카 제국을 무너뜨린 뒤 잉카의 수도였던 쿠스코를 스페인의 지배 도시로 탈바꿈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가톨릭 원리주의에 입각한 그들에게 잉카의 고유 신앙은 우상 숭배에 지나지 않았으므로 잉카의 창조신 위라코차(Huiracocha)를 모시는 키스와르칸차(Kiswarkancha)를 파괴하고 그 자리에 대성당을 다시 세우는 것은 단순한 선교 및 포교와는 다른 매우 중요한 일이었죠. 쿠스코의 성모 승천 대성당(Catedral Basílica de la Virgen de la Asunción), 일반적으로 쿠스코 대
2016. 07. 12. 김백수, 東京을 거닐다 / (37) 마지막 저녁을 먹으러
By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2017년 4월 4일 |
![2016. 07. 12. 김백수, 東京을 거닐다 / (37) 마지막 저녁을 먹으러](https://img.zoomtrend.com/2017/04/04/e0002487_58e3b43a0f050.jpg)
지난 편 보러가기 : 2016. 07. 12. 김백수, 東京을 거닐다 / (36) 나리타산 신죠지로 갑니다 오늘 저녁은 여행에서 마지막 날. 일단 호텔에 체크인부터 하고 저녁은 호텔에서 먹기로 했다. 나리타 게이트웨이 호텔은 공항 비즈니스 호텔답게 저렴한 가격이 특징. 이번에 묵은 호텔 중 가장 좋은 호텔인 듯 하다. 가격은 동경 시내에 있는 호텔과 거의 비슷한데 시설도 공간도 훨씬 좋다. 저녁은 엔화가 남아서 호텔에서 먹기로 했다. 사실 호텔 저녁 부페는 가성비가 좋지 않은 상품 중 하나지만 이번에는 조금 호사를 부려보기로 했다. 부페가격이 생각보다 비싸다. 1식에 2700엔... 꽤나 비싼 가격이지만 그래도 석식 식권을 구입해보았다. 엘리베이터에 붙어있는 식사의 광고와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