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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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만난 말들

제주에서 만난 말들

함덕 해안따라 걸어가서 아침밥 먹고 대명리조트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말. 식당 뒤뜰에서 밥을 먹고 있더라. 에코랜드에서 만난 로시난테.ㅎㅎㅎ 에코랜드에는 진짜 말도 있다. '포니'란다. 말이라기보단 당나귀인가....여튼.... 열심히 밥 먹고 있다. 우도봉 가기 전, 승마장에서 밥 먹고 있는 말. 말보다 도대체 몇년이나 타면 저렇게 될까 싶은 트럭이 신기해서 찍어봤다. * * * 이렇게 새해 되기 전에 제주여행기는 끝을 맺는다. 남은 몇가지 이야기. 겨울 제주땅에는 온통 케일밭이다. 케일이 특산물인듯. 특히 애월쪽으로 가면 푸르디 푸르다. 성령 충만한 위미리 앞바다. 영화 의 서연의 집 앞에 있는 바다다. 모르긴 몰라도 내년 3월, 서연의집 카페가 개장하면 제주 최고의 명소가 되지

[제주] 우도 풍경

[제주] 우도 풍경

2009년에 이어 두번째 가본 우도. 가기 전날 제주 뉴스에서 우도 입장료를 비수기와 성수기에 동일하게 받기로 했다고 나왔다. 우리는 동일하게 받는 것이 아니었는데도 제법 큰 돈(차량 수송비, 여객선터미널 이용비, 우도 입장료를 따로따로 계산해서 냈음)을 내고 들어갔다. 전에는 보지 못한 4륜 바이크가 우도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었다. 등대공원 위로 올라갔다 내려왔더니 비가 한두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어느새 바이크는 다 사라져 버리고, 그 많던 관광객들도 어디로 갔는지 모두 흩어지고, 섬에 우리 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싶을만큼 한적해졌다. 그때부터 시작된 비는 다음날 새벽까지 계속 됐다. 우도봉 등대까지 올라갈 수 있을 줄 알고 열심히 올라왔건만 출입금지. 그래도 저 바다가 태평양일 거라고 위로하며

[제주] 털머위와 조릿대 : 나의 꽃, 너의 잎

[제주] 털머위와 조릿대 : 나의 꽃, 너의 잎

제주 자생꽃 '털머위' 2009년 제주 올레길을 걸을 때, 흔하게 볼 수 있는 노란꽃이 있었다. 이파리는 좀 큰 개구리밥 같기도 하고, 하트를 눌러놓은 듯도 하다. 그 소복한 이파리들 사이로 꽃대가 삐죽 솟아나오고 그 위에 노란꽃이 피어 있었다. 길모퉁이마다 만나다 보니 "이 노란 꽃이 제주를 대표하는 꽃인가보다" 했다. 뭔지 알아보자고 생각했지만, 그때 뿐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러다 이번에 제주도에 가서 역시나 또 마주쳤다. 곶자왈에서, 사려니숲길에서. 털머위와 제주조릿대 사려니숲길에는 그 노란꽃 뿐만 아니라 대나무 이파리처럼 끝이 뾰족하고 길쭉한데, 가장자리를 따라 테를 두른 것처럼 생긴 식물도 있었다. 그 이파리를 보며 광고업에 종사하고 있는 해리가 업계용어를 써서 "이파리가 구그리 돌린

제주 바다 앞의 작품들

제주 바다 앞의 작품들

우도 바다 앞의 소라껍데기 제주 곳곳에서 보이는 올레 마크 (나는 이게 개모양이라 '개를 데리고 들어올 수 있음'이나 개목줄을 매어놓는 장소인 줄 알았다...^^;; 올레길 방향 표시하는 표지판이란다.) 우도 서빈백사의 비맞고 있는 해녀상 우도 바닷가의 강낭콩(?) 모양 의자(?) 형제섬이 바라다보이는 바다의 주황물고기 외계인을 연상시키던 해안도로의 표지등 전망좋은 정자 기둥의 올레마크 (바다에 보이는 저 섬이 성산일출봉이다)

<반창꼬>, '살려주세요'의 무게

<반창꼬>, '살려주세요'의 무게

반창꼬 정기훈 감독 한효주, 고수 주연 2012. 12. 22. CGV명동 이 잭과 로즈의 사랑이야기였지만, 그 영화에서 내가 울었던 장면은 타이타닉호가 침몰할 때 한 침대에 누워 손을 꼭 잡고 있던 노인부부와 연주를 멈추지 않았던 관현악단이었던 것처럼, 이 영화 역시 미수와 강일의 사랑이야기이지만, 나를 가장 울렸던 장면은 재난 속에서 사람이 죽거나, 사람을 살리는 장면들이었다. 영화에서는 두 번, 절박한 상황에서 강일의 눈을 보며 "살려주세요"라고 하는 사람이 등장한다. 그 말이 나올 때마다 아...정말...저럴 수밖에 없겠지만, 주인공에게 이입되어 영화를 보는 관객의 입장에서는 저러지 말지 싶다. 심지어 한번은 다른 소방관이 울면서 "한번만 더 생각해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