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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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은 의심을 낳고.... : 베를린

의심은 의심을 낳고.... : 베를린

베를린 류승완 각본, 감독 하정우, 한석규, 전지현, 류승범 주연 2013. 2. 12.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드디어 을 봤다. 영화를 보기 전 '액션이 멋지니, 스토리를 기대하지 마라'는 평과 ' 와 중 에 가까운 영화'라는 평을 봤다. 그래서 마음의 기대를 조용히 내려놓고 봤다. 나는 는 거의 걸작의 반열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는 너무너무 힘들게(그놈의 칼소리...으으) 봤던 관객이므로. 기대를 내려놓고 봐서 그런지 완전 재밌었다. 심지어 '스토리 이 정도면 훌륭하네?' 하면서 봤다. 아마도 스토리에 실망한 사람들은 정도의 멋진 스토리를 바랐나보다. 컨셉이 있는

[일드] 닥터X : 외과의 다이몬 미치코

[일드] 닥터X : 외과의 다이몬 미치코

닥터-X : 외과의 다이몬 미치코 아사히 TV | 2012년 4분기 요네쿠라 료코 주연 이 드라마를 한 마디로 말하라면 '병원판 파견의 품격'이라고나 할까?엄청난 내공의 프리랜서 외과의사가 대학병원에서 일하는 이야기다. 그녀는 의사 면허 없어도 할 수 있는 일(전화받기, 연구 보조, 아침 조례 등등)은 절대 안하고, 오후 5시만 되면 퇴근하고, 혹시 긴급 수술이 잡히면 시간외 수당을 꼬박꼬박 챙긴다. 퇴근하면 주로 클럽에서 춤추고 놀거나 집에서 아저씨들과 마작한다.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일이 수술이다. 의사들 중에 간혹 주말에 다른 병원 가서 알바 뛰는 의사는 봤지만, 프리랜서 의사라니 과연 이런 게 가능한가 싶은데, 이 드라마는 그럴 듯하게 진짜처럼 꾸민다. 자본주의 시대에 병원도 속속 나자빠지고,

'남쪽으로 튀어' : 소설은 좋았는데....

'남쪽으로 튀어' : 소설은 좋았는데....

남쪽으로 튀어 오쿠다 히데오 원작 임순례 감독 김윤석 주연 2013. 2. 8. 홍대 롯데시네마 개봉 전에는 과 함께 설날 극장가를 양분할 것처럼 기대를 모았던 영화, 하지만 개봉 이후 너무 잠잠해 혹시 개봉안했나 했던 를 극장에서 봤다. 보고 나니 왜 그렇게 조용한지 알겠다. 쩝. 나는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 를 무척 재미있게 읽었고, 여러사람에게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주었고, 우리나라에서 판권을 구입해 영화를 만든다고 해서 무지하게 기대했던 사람 중의 하나다. 감독도 임순례, 주연도 김윤석. 기대할만 했다. 근데, 영화 왜 이래? ㅠ.ㅠ 앞의 1시간은 보면서도 안절부절 못했다. 이 영화 어쩌려고 이러나 싶어서. 앞의 1시간은 정

독특한 로맨스 [남자사용설명서]

독특한 로맨스 [남자사용설명서]

남자사용설명서 이원석 감독 하수진, 노혜영, 이원석 각본 이시영, 오정세, 박영규 주연 2012. 2. 4. 코엑스 메가박스 (시사회) 드디어 동거인이 쓴 두번째 영화가 극장에 걸린다. 2005년 이후 처음이니까 무려 8년!!! 눙물이...ㅠ.ㅠ 그간 무던히도 많이(1년에 적어도 한두편은) 썼지만 영화화 된 게 없어서 옆에서 보는 사람으로서도 답답하던 차, 각본에 이름 올라가는 영화가 개봉한다. 이 영화도 쓴 해로부터 헤아려보면 거의 4년 정도 지났다. 쨌든, 그래서 뒤늦게 연락받고 부랴부랴 가스불 점검도 하지 않은 채 저멀리 코엑스까지 시사회 보러 갔다. 이 영화는 굉장히 독특하다. 일반적으로 로맨틱 코미디라고 하면 누구나 예상하는 그런 만듦새가 아니다. 만화 같기도 하

끝까지 좋았던 '학교2013'

끝까지 좋았던 '학교2013'

학교2013 이민홍, 이응복 연출 이현주, 고정원 극본 장나라, 최다니엘, 이종석, 김우빈 출연 KBS(월화) 16부작 가 끝났다. 마지막까지 우리는 질질 울면서 이 드라마를 보냈다. 생각해보면 첫회 정도 빼고는 매회 울면서 봤던 것 같다. 어떻게 학교가 무대인 드라마를 보면서 이렇게 울 수가 있었는지...참 신기하다. 내가 지나온 시간이라 그런지,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아이들의 이야기라 그런지 모르겠다. 이 드라마 내내 아이들은 '학교 계속 다녀야 되는 이유가 뭔데요?' 혹은 '너 왜 학교 다니니?' 같은 질문을 한다. 나도 드라마 보며 생각해봤다. 난 왜 학교에 다녔을까? 가만 생각해 보니 나는 학교를 좋아했다. 학교에는 친구들이 있고, 선생님이 있었다. 그리고 오정호처럼 힘든 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