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undary.邊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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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_후소(扶桑)_扶桑型戦艦 1번함
일이 지겨운지 주말이 참 오지 않네요. 나이 먹으면 그에 비례하여 시간 가는 속도가 빨라진다고 하더니 저는 아직 철이 없어 가속도가 안붙어서 그런지 시간이 참 가질 않습니다. 그래도 어찌어찌 주말이 왔습니다. 그리고 도감 2번함의 소개를 번역할 시간이 왔네요. 그리하여 오늘 번역할 전함은 일본 해군 세상 최초의 '국산' 드레드 노트급 전함, 하지만 이 또한 비운의 전함, 후소(扶桑)입니다. ...그리고 도감 3번이 야마시로, 4번이 이세, 6번이 비스마르크....아무래도 당분간은 운이 없는 친구들을 잔뜩 소개하게 생겼습니다. 일본함의 경우 같은 한자 문화권이기에 원명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부상(扶桑)은 한자간체화 대상이 아니었기에 더욱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네요. 후소의 이름으로

셜록 : 유령신부
2016년 신정 휴일은 새해를 맞이한다는 기쁨보다 금요일이기 때문에 3일을 놀 수 있다는 사실이 더욱 기쁜 기간이었습니다. 더하여, 연말까지 계속되는 야근에 사람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지자 강철같던 팀장은 설날 2일 전부터 전원 강제휴가를 사용할 것을 지시하였습니다. -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5일을 쉬다니. 그렇게 5일 휴가를 쉬던 중 아내가 집에만 있지말고 영화를 보러가자고 합니다. 꽤나 많은 시간을 집안, 그것도 컴퓨터 앞에서 보낸 저였기에 나가서 바깥 공기나 좀 들이킬까 하는 기분으로 아내의 제안에 동의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무슨 영화를 볼지는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다들 스타워즈를 보는 것 같으니 우리도 볼까?' 라고 넌지시 이야기 하려는 차에, 아내가 BBC 드라마 셜록의 크리스마스 특별
도쿄 - 첫 관문, 나리타(成田)공항.
서울에서 도쿄까지는 2시간 남짓 걸린다. 교통기관이 발달한 오늘날, 2시간이 걸리는 거리는 체감상 매우 가까운 거리에 해당한다. 부모님이 남은 생의 근거지로 삼은 경상북도 거창까지도 버스로 최소 3시간은 걸리고 출퇴근하다 앞차가 사고라도 나면 2시간은 금방 지나간다. 그말인 즉슨, 마음만 먹는다면 일본 여행이란 어머니가 갓 담근 김장김치를 받으러 가는 기분으로 라면을 먹기위해 갈 수 있는 곳이란 소리이다.흔하진 않지만 가끔 등장하는 값싼 비행티켓을 구할 수 있다면 말이다. 회사의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어갈 즈음, 나는 너무도 지쳐 있었다. 거실 바닥에서 코를 골면서 24시간 자는 것으로 풀릴 수 있는 피로가 아니었다. 이제 그만 하라고 외치는 노곤함이라는 덩어리가 목과 허리의 깊은 곳에서 신경을 잡아다니

보고 싶은 오랜 영화 - 냉정과 열정사이(D-256)
오늘 사용한 제목은 언제고 다시 사용될 것 같습니다.. 갑작스럽게 옛 영화를 보고 싶다는 충동은 언제든 찾아올 것이고, 그것을 소재로 글을 쓰게 될 날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보고 싶은 영화는 매번 바뀔 것도 같네요. 시간이 지날 수록, 어떤 영화는 새롭게 가슴을 채우고 어떤 영화는 또 잊혀져 갑니다. 오늘 보고 싶은 영화 중 하나는 입니다. 별로 좋아하는 배우가 없었던 그 시절 진혜림은 제가 좋아했던 몇 안되었던 여배우 중 한 명이었습니다. 이지적이고 서늘한 이미지의 그녀가 이 영화에 잘 어울리는 캐스팅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외로 어울리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영화를 불현듯 보고 싶어진 이유는 남자주인공과 여자
Trip To Italy.(D-305)
매일 글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변경 사항이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나에게 위로를. 인생의 암흑기란 다른 것이 아니다.영화라도 봐 줘야지 글을 쓸 수 있을 정도가 되다니, 아 부끄럽다. 누군가 그랬다. 이 영화는 이탈리아의 음식과 유명관광지에 대한 엄청난 간접광고라고. 반정도는 맞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영화의 나머지 반은 중년 남자의 미친듯한 수다로 채워져있다. 시작부터 끝까지, 끊임없는 주제로 계속 떠들어댄다. 아마도 영상을 제외한 녹음만으로도 이 영화의 '스토리'는 다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도대체 왜 그렇게 떠들어 대는걸까. 아름다운 영상과 음식만을 생각하고 이 영화를 보면 그래서 실망할 수도 있다. 두 남자의 매력넘치는 모습이나 인생에 대한 교훈 이런 것도 없다. 드립과 성대묘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