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undary.邊境
Posts
215 posts
스촨(四川):스위스 같은 중국 풍경, 저차와거우(则查洼沟)
즉석밥으로 점심을 먹고, 구채구의 중앙 지점에 도달하였습니다. 즉, 오른쪽 계곡에 해당하는 르저거우의 관람을 마친 것이죠. 이제 우리는 왼쪽 계곡에 해당하는 저차와거우를 관람하기 위해, 창하이(长海)로 가는 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버스를 타러 가는 짧은 이동 경로에는 비슷비슷한 품질과 상품으로 구성된 기념품 가게가 굉장히 많이 늘어서 있었습니다.그리고, 기념품 가게 외에 점심 식사를 먹을 수 있는 식당도 꽤나 많이 있었는데, 가격은 높고 질은 좋지 않아 보였습니다. 제가 먹어 보지 않았어도 그럴 것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식당 주변의 그늘도 없는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표정이 그렇게 즐겁지 않아 보이더군요. 아마 이 곳이 구채구에서 가장 상업화되고 보기 딱한 지역이 아닌 가 싶습니다.

스촨(四川):즉석밥 With 구채구(九寨沟)
어느덧 시간은 정오에 가까워 오고, 우리의 발길도 구채구의 중간 지점으로 다가가고 있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중간 지점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사 먹으려 하였으나, 버스 정류장 근처의 쉬는 곳에 벤치도 있고 경치도 좋고, 재미 삼아 즉석 조리밥을 사 먹어 보기로 했습니다. 즉석밥은 구채구 곳곳의 상점에서 25 RMB로 구매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구채구 바깥의 상점에서는 15 RMB로 팔고 있더군요...이렇게 먹을 줄 알았으면 미리 살 것을. 내용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 물을 부으면 열을 내는 핫팩과 비슷한 발열팩.- 햇반.- 밥에 올릴 고명이 든 3분 카레 용기와 비슷하게 생긴 팩. (매운맛 조리밥은 잘게 썬 닭고기와 매운 고추 / 안 매운 조리밥에는 완두콩과 으깬 돼지고기가 들어있음)

스촨(四川) - 구채구(九寨沟)의 오른쪽 계곡, 르저거우(日则沟)
4일차 날이 밝았습니다. 드디어 이번 중국 여행의 실질적인 목적지인 구채구(九寨沟)를 보는 날이 왔습니다. '아홉(九)개의 티베트인 마을(寨)이 있는 계곡(沟)' 이란 뜻의 구채구는 그 단순한 이름과 달리 해발 2천에서 3천4백 미터에 걸쳐 수없이 많은 폭포와 호수가 펼쳐지는 중국 최상급의 절경 입니다. 말보다는 직접 보시는 것이 좋겠죠. 소를 탄 천계의 동자가 피리 라도 불면서 나타날 것 같은 풍경 이지요? 저도 저렇게 앉아 있으니 여기가 정말 내가 알아왔던 중국인가 싶더라고요.하지만 숙소에서 이곳으로 순간이동을 할 수는 없죠. 구채구의 입장표는 8시부터 판매 합니다. 그정도면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초특급 관광지인 구채구는 표를 사는 것만으로 장사진을 이룰때가 허다합니다. 때문에 비

스촨(四川) - 사천식 가정요리집, 청두(成都)반점
그렇게 각자의 방으로 흩어진 우리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비에 젖은 옷을 말리고, 샤워를 하고, 누구는 맥주를 마시고 누구는 웰컴 과일을 아삭아삭 갉아 먹으면서, 우박과 비에 흩어지고 11번 구비의 계곡 도로를 내려오면서 어지러워진 정신을 다시 주워담았습니다. 어느덧 해가 저물고 늘 그렇듯이 우리는 밥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약속한 시간에 정확히, 로비에서 식사를 위해 모였습니다. 몸이 편해지면 움직이기 싫은 것이 인지상정인지라 우선 호텔에 딸린 레스토랑의 메뉴를 봤는데 이름만 멋지고 그렇게 맛있어 보이지도 않는 낯선 이름의 메뉴가 엄청나게 비싼 가격으로 걸려 있습니다. 먹어보지도 않은 비싼 메뉴에 도전 하기에는 일행의 피로도와 공복도가 상당히 높죠. 그래서 과감히 호텔을 벗어나 보기로 합니다. 숙

스촨(四川) - 해발 3천 미터에 숨어있는 절경, 황롱(黄龙)
여행의 3일차, 더위와 벽돌과 토굴 등등 4대 속성의 토(土)와 화(火)로만 이루어진 것 같던 도시 시안을 떠나서 물과 나무를 찾아 떠나는 날이었습니다. 어제 저녁 미리 호텔에 부탁해 둔 택시가 아침 일찍부터 로비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 부모님과 함깨 하는 효도여행이 아니라면 언제 이런 호사를 누려보겠습니까 - 비행기를 타기 위해 다시 공항으로 가야하는 오늘, 호텔 조식은 먹지않고 나가려니 조금 허기가 지네요. 길 떠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요일과 날짜가 헷갈립니다. 평일인지, 휴일인지 조차도 구분이 되지 않네요. 그런 혼란상이 이유없이 기쁩니다. 이 순간 만큼은 저는 아무 것에도 얽매이지 않습니다. 아내와 부모님의 요구 사항을 제외하고 말이죠. 새벽의 고속도를 기분좋게 달려, 택시는 우리를 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