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undary.邊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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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맥스를 보고(D-336)

Boundary.邊境|2015년 5월 16일

액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강추. 스토리는 '왕복달리기'. 하지만 이 영화에 여러분이 바라는 것은 스토리가 아니지요? 여자분들이 보기에는 조금 폭력적일 수도 있습니다. 같이 본 아내는 영화가 끝나고 정신적으로 참 피곤했다고 합니다. 물론 저는 재미있었습니다. 매드맥스하면 생각나는 모든 것들이 소롯이 들어 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도로. 개조된차량과 쫓고 쫓기는 자. 멜깁슨이 풋풋했던 시절의 그 영화를 재미있게 보셨던 분들, 오랫만에 돌아온 이 친구는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습니다. 저는 한번 더 보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이 영화를 봤던 아내의 소회를 남깁니다. '현재의 삶이 문제가 있을 때, 해결책은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살던 곳을 바꾸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살던 곳을 바꿔야 겠다는

아메리칸 셰프 (Chef, 2014)

Boundary.邊境|2015년 1월 11일

봤습니다. '아메리칸 셰프'. 굳이 '아메리칸 셰프'라고 하지 말고, 원제 대로 셰프라고 하지 왜 굳이 아메리칸을 붙였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제 기억속에 아메리칸이 붙었던 영화 제목은 다 정상이 아닌 상황을 주제로 했던 것 같습니다. '아메리칸 사이코', '아메리칸 뷰티', '아메리칸 파이'...다 좀 이상하지 않았나요. (왠지 3일 뒤에 개봉하는 '아메리칸 스나이퍼'도 좀 이상한 상황일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이긴 하지만 그렇게 이상하지는 않았는데요. '셰프'라고 하는 두 자만 떡하니 있으면 좀 묵직해보일 것 같아서 - 마치 다큐멘터리 - 그런 것일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이 영화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생각난 영화가 있었는데, '스시 장인 : 지로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엔딩을 봤습니다.

Boundary.邊境|2015년 1월 1일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엔딩을 봤습니다. 1,2탄은 해보지 못했지만 인피니트를 하게 된 것은 스팀의 할리데이 세일 덕이지요. 유명하다니까 한번 해보자 하고 붙든 게임에 감탄에 감탄을 반복하면서 결국 엔딩까지 가게 되었네요. 구구절절 공략을 쓸 능력도 없고, 그렇다고 게임에 대해 장황하게 미사여구를 나열할 글솜씨도 없는 제가 이렇게 끄적이고 있는 이유는, 이리 뛰고 저리 쏘는 와중에 그냥저냥 지나갔던 게임내의 수많은 텍스트와 연출이 어떤 형태로든 엮여 엔딩까지 연결이 되는 포석과 스토리에 감탄하였기 때문에, 그리고 게임내내 함께 했던 엘리자베스를 어떤 의미에서 다시는 보지 못하게 되었다는 아쉬움에, 도달하고 나서야 이름의 '인피니트'의 의미를 다시 떠올리게 했던 먹먹했던 엔딩 때문입니다. 이 게임을 만

프란시스하(FRANCES HA)_영화

프란시스하(FRANCES HA)_영화

Boundary.邊境|2014년 7월 27일

프란시스라는 20대 여자 무용수가 어떻게 친구와 같이 살고 있고, 어떻게 연애를 하고, 어떻게 이리저리 집을 옮기게 되고, 어떻게 파리를 보내게 되고, 그리고 어떻게 다시 제자리를 잡아 집의 문패를 갈게 되는지를 흑백으로 보여주는 이 영화는 사실 그 언젠가 봤었던 수 많은 영화들을 떠오르게 한다. 천방지축, 앞뒤 분간 못하고 오로지 꿈을 바라보며 - 혹은 꿈을 바라보고 있다고 이야기 하지만 막상은 핑계에 지나지 않은 - 세상 물정 모르는 청춘이 낙천적인 사고 방식과 충동적인 행동으로 이래저래 난관을 극복하고 그 와중에 주변 사람의 충고로 자신의 본 모습을 알게 되어 변신, 사람들의 인정과 박수 갈채를 받으며 먼 하늘을 뿌듯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피날레. 통칭 '미운오리새끼 장르.' '

그레이트 뷰티(La Grande Bellezza_영화

그레이트 뷰티(La Grande Bellezza_영화

Boundary.邊境|2014년 6월 15일

- '당신이 돌아가고 싶은 순간은 언제인가요?' 40년 전에 소설 한 권쓰고 더이상 글을 쓰지 못하고 늙어버린 한 작가의 이야기.- 라고 많은 영화 광고가 떠들어 대고 있다. 파는 사람 입장에서는 사는 사람이 이해하기 쉽도록 상품을 설명해야 하니까 이 문장의 존재가치는 이해한다.그런데 이 문장으로는 이 영화의 본질을 흐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 오죽했으면 내 아내는 '더 이상 글을 못쓰던 작가가 첫사랑의 죽음을 계기로 정신을 차리고 글을 쓰거나 그게 아니면 다시는 돌아가지 못할 젊은 날의 아름다움을 그리며 자살을 하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그런 영화가 아니다. 이 영화는 갱생을 이야기 하지도 정망을 이야기 하지도 않는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존재의 스러져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