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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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맨 온 어스 The Last Man on Earth S02E03
추도사 한다면서 지옥 어쩌고 개소리 하는 거 보니까 이번 시즌의 꼴통은 확실히 캐럴이다. 탠디 필이 그룹에서 도려내진 근본적인 이유가 구라 때문이었는데,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탠디 필 만큼이나 캐럴도 그룹에서 조만간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고새를 못 참고 똘짓하다가 칼 차게 된 탠디 필. 어쨌거나 다시 그룹에 돌아오긴 했으니 뭔가 달라지겠지.

더 롱 맨즈 The Wrong Mans (2013 ~ 2014)
어떻게 저런 식으로 웃길 수 있지? 하며 정신 나갔나 싶은 코미디. 그 근본없는 정신 나감이 좋다. 뭔가 늘 억울한 호구 하나와 아웃사이더 또라이 하나. 기본 구성만 보면 전형적인 버디 무비지만 계속 뭔가 일이 벌어지고 계속 알 수 없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튀니까 지루할 틈이 없다. 미국에서 리메이크 했으면 백퍼 잭 블랙이었을 것 같은 '필' 캐릭터가 특히 좋다. 허풍 날리고 또라이까는 것처럼 보여도 은근히 적절한 판단을 잘 내린다. 행동파이기도 하고. 누가 갑자기 물어볼때 순간적으로 구라를 잘 치고 블러핑도 제법이다. 그 똘짓이 사실상 드라마의 재미난 전개를 이끌어가는 근본 요소다. 아시안 갱, 러시아 스파이, MI5, 멕시칸 마약 갱, 네오 나치, 유럽 테러리스트 까지...스케일만

캡틴 아메리카의 컬처 쇼크
놓치지 말아야 할 것 리스트에 있는 스타워즈 스타워즈 봤음 어????????????

유 미 & 디 아포칼립스 You Me and the Apocalypse S01E01 ~ 02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다룬 작품은 많았지만 아포칼립스 이전을 다룬 Pre-Apocalypse 작품은 은근히 찾아보기 힘든 것 같다. '딥 임팩트'처럼 이 드라마도 세계 멸망 앞에 놓인 사람들이 주인공이지만, 절망이 아닌 유쾌함이 기본으로 깔려있는 점이 재미있다. 초반이라 아직 설정이나 인물 소개 위주였지만 되게 재밌어질 것 같은 가능성이 팍팍 보여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드라마. 영미합작이라던데 그 시치미 뚝 떼는 뻔뻔한 분위기가 너무 영드스러워서, 나한테는 그냥 영드인 걸로. 세계 종말 앞의 혼돈인데 참 영국다운 혼돈이다, 라는 말이 웃겼다. 피난 가는 차량들로 도로가 정체되어있는데 도로 바로 옆엔 벌판이 있는 거다. 벌판으로는 아무도 안 가. 주인공조차 차에 흠집 내기 싫

닥터 후 Doctor Who S09E04
이미 시즌3의 '우는 천사' 에피소드도 그랬던 만큼, 공짜 패러독스에 대해 다룬 게 처음도 아닌데 뭘 이리 줄줄이 설명하나 싶기도 하고, 또 그걸로 타이미와이미하게 사건 해결하는 걸 보니 이번 시즌 슬슬 불안하다. 매 회를 이렇게 2회 세트로 잡아서 전반부는 그럴싸하게 떡밥 던지고 후반부는 밍숭맹숭하게 해결하는 패턴으로 계속 가려나보다. 본편 내용보다는 클라라의 마지막이 어떻게 될지가 더 관건인데, 현실 생활에 대한 미련이 사라지고 닥터에 대한 집착만이 삶의 이유인 점이 점점 더 부각되는 것 같다. 특히 '나 말고 다음 사람이랑 있을 때' 죽으라고 하는 부분은 의미심장하다. 여태 어떤 컴패니언도 다음 사람을 언급한 적이 없었으니까. 닥터랑 여행하는 동안 언젠가 죽을 자신을 무의식적으로 상정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