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시즌3의 '우는 천사' 에피소드도 그랬던 만큼, 공짜 패러독스에 대해 다룬 게 처음도 아닌데 뭘 이리 줄줄이 설명하나 싶기도 하고, 또 그걸로 타이미와이미하게 사건 해결하는 걸 보니 이번 시즌 슬슬 불안하다. 매 회를 이렇게 2회 세트로 잡아서 전반부는 그럴싸하게 떡밥 던지고 후반부는 밍숭맹숭하게 해결하는 패턴으로 계속 가려나보다. 본편 내용보다는 클라라의 마지막이 어떻게 될지가 더 관건인데, 현실 생활에 대한 미련이 사라지고 닥터에 대한 집착만이 삶의 이유인 점이 점점 더 부각되는 것 같다. 특히 '나 말고 다음 사람이랑 있을 때' 죽으라고 하는 부분은 의미심장하다. 여태 어떤 컴패니언도 다음 사람을 언급한 적이 없었으니까. 닥터랑 여행하는 동안 언젠가 죽을 자신을 무의식적으로 상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