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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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나 그리고 종말 시즌1 (2015)
You, Me and the Apocalypse (2015) 초반은 그냥 세계 종말이라는 소재로 진행되는 유쾌한 코미디 드라마인 것 같았다. 무거운 소재에 가벼운 화법이라는 점에서 '더 롱맨즈'랑 비슷해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점점 강렬해지는 분위기, 이야기가 다루는 묵직함의 밀도는 높아지고 극은 정말 세계 종말이 다가오는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운석이 지구에 떨어지고 지구가 종말을 맞이한다는 건 첫 회부터 확정 지어놓고 시작했음에도 극의 분위기가 워낙에 유쾌해서 마치 그런 일이 안 벌어질 것만 같았다. 그러나 점점 그게 진짜로 벌어질 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그 불길한 기승전결의 흐름과 템포가 좋다. 그와 동시에 점 조직과 같았던 등장 인물들의 관

유 미 & 디 아포칼립스 You Me and the Apocalypse S01E01 ~ 02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다룬 작품은 많았지만 아포칼립스 이전을 다룬 Pre-Apocalypse 작품은 은근히 찾아보기 힘든 것 같다. '딥 임팩트'처럼 이 드라마도 세계 멸망 앞에 놓인 사람들이 주인공이지만, 절망이 아닌 유쾌함이 기본으로 깔려있는 점이 재미있다. 초반이라 아직 설정이나 인물 소개 위주였지만 되게 재밌어질 것 같은 가능성이 팍팍 보여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드라마. 영미합작이라던데 그 시치미 뚝 떼는 뻔뻔한 분위기가 너무 영드스러워서, 나한테는 그냥 영드인 걸로. 세계 종말 앞의 혼돈인데 참 영국다운 혼돈이다, 라는 말이 웃겼다. 피난 가는 차량들로 도로가 정체되어있는데 도로 바로 옆엔 벌판이 있는 거다. 벌판으로는 아무도 안 가. 주인공조차 차에 흠집 내기 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