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잡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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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파이어 Free Fire (2016)

By 멧가비 | 2023년 2월 27일 | 
제목이라던가 외관으로 대충 어림 잡았다가 실제 내용물에 뒷통수 얻어맞는 기분 좋은 배신감 이거 아주 오랜만이다. 영화는 보고 싶은데 걸작을 보기엔 유난히 그릇이 작았던 날이라 시원한 건 액션이나 한 편 보자 했는데 아니 이거 왜 지리멸렬한 블랙 코미디고 흘러가는 거지. 등장인물 모두가 총을 들고 있다. 그들 모두가 신경질을 참은 채로 팽팽하게 날 서 있는데 누구 하나가 선빵을 내지르면 팽팽한 풍선이 터지듯 다들 빠바방, 스타팅 피스톨에 반응해 발사되는 단거리 선수들처럼 약간의 잡음 하나만으로 모두가 급발진해 순식간에 난장판이 되는 그런 영화다. 간지나는 모잠비크 드릴, 호쾌한 헤드샷 등등 [존 윅]이나 마이클 만 영화 같은 데에서 나올 법한 프로페셔널한 총질의 쾌감 같은 것, 오우삼 영화처럼 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