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있음 - 슈퍼히어로 장르와 호러 장르를 결합한 영화가 없었던 건 아니다. 이런 영화가 있었고, 저런 영화도 있었고, 또 있었나? 아무튼, 이미 있던 시도들이 참을 수 없이 시시해서, 그냥 그 두 장르는 애초에 기름과 물처럼 섞일 수 없는 운명이라고 생각했지. 그런데 샘 레이미가 한 마디 합니다. "되는데요?" - 페이즈1의 [어벤저스] 때도 있었던 지긋지긋한 진입장벽 문제가 또 도마 위에 올랐는데, 아니 이번엔 씨바 그럼 [엑스맨]도 먼저 봐야하는 거냐 어쩌고 하는 소리들도 나오고 있는 와중에, [인휴먼스]도 봐야되냐는 얘기는 정말 그 누구도 하질 않는다. 존재감 없음 속성 같은 게 패시브로 붙어있는 느낌이다. - 캡틴 카터가 부스터 백팩 메고 날아다니는 거 보면서 이 영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