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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posts![[우리 선희] 요물 선희](https://img.zoomtrend.com/2013/09/23/f0238581_523fa55abdc76.jpg)
[우리 선희] 요물 선희
'해원'이 다음에 나온 '선희'를 봤다. 홍상수 감독 영화를 보는 전용관이 돼버린 것 같은 CGV 대학로 지하 1층 5관에서 말이다. 연휴 탓인지, 홍상수라는 세 글자 이름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영화에 관객이 꽉 차는 건 참 오랜만이었다. 관이 작긴 하지만. 2010년 나왔던 '옥희의 영화' 이후로 매년 챙겨보는 홍 감독의 영화. 평론가 이동진 아저씨가 말했던 것처럼 '우리 선희'는 그간 나온 홍 감독의 영화 중 그나마 가장 이해가 쉽고 시간적인 '튐'도 없는 영화다. 스무스하게 보다 보면 90분이 훌쩍 지나간다. 관계 1. 문수와 선희 영화과 동기(로 추정되는)인 문수와 선희는 사귀는 사이다. 문수는 선희를 아주아주 많이 좋아하지만 선희의 속마음을 속속들이 알지 못해 괴로워한다. 선희는 맘만 먹
![[관상] 난 생각보다 괜찮던데?](https://img.zoomtrend.com/2013/09/14/f0238581_5232dc0388bdd.jpg)
[관상] 난 생각보다 괜찮던데?
누가 봐도 추석 특수를 노리고 개봉한 영화 '관상'을 큰 기대없이 봤다. 추석 연휴의 최고 기대작인 건 맞지만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평이 '기대만큼은 아니었다'는 내용이 많아서였다. 이렇게 개봉 후 빨리 볼 생각도 없었고 추석 지나고 천천히 볼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동생 커플과 보게 됐다. 괜히 콜라를 사 들고 극장에 들어가는 바람에 두 시간이 넘어가는 러닝타임 동안 막판에 화장실에 가고 싶어 죽을 뻔한 것만 빼면 생각보다 괜찮았다. 후반부에 가면서 좀 힘이 떨어지고 벌려놓은 이야기 봉합이 잘 안 된다고 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뭐 난 마지막 메시지도 좋고 무엇보다 이정재...... 넘 머시따 하앍하앍.... 때문에 다 좋았다. 푸하하하 나란 년. 1. 송강호는 역시 넘사벽 처음에 송강호가 등장하는 장면은
![[천안함 프로젝트] 그노무 소통](https://img.zoomtrend.com/2013/09/12/f0238581_52313185bf935.jpg)
[천안함 프로젝트] 그노무 소통
여러모로 흥미있는 작품이었다. 개봉 전부터 다양한 의미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고, 개봉 이틀만에 갑자기 메가박스에서 상영 취소 결정을 내려서 지금 또 난리가 났다. 그저께 영화관에 들어가 영화를 보면서도 문득 뒷골이 서늘해지기도 했다. '가스통 할배'들이 진짜 가스통을 들고 영화관 안으로 난입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나마 안심이 됐던 건 평일 오후라는 어정쩡쩡한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관객 수가 꽤나 많았다는 것. 보고 와서 오빠한테 사람이 많았다고 얘기하니 오빠는 '역시 백수들이 사회에 불만이 많아서 다 빨갱이'라는 명언을 남겼다.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능..... 영화 내용을(영화라고 해야 할지 다큐라고 해야 할지 애매하긴 한데 영화라는 범위가 다큐보다 넓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냥 영화
![[고령화 가족] 클라이맥스의 부재. 가족의 존재](https://img.zoomtrend.com/2013/08/14/f0238581_520b1372765ec.jpg)
[고령화 가족] 클라이맥스의 부재. 가족의 존재
참 좋아라 하는 천명관 작가의 소설 '고령화가족'을 원작으로 한 동명 영화, '고령화가족'이다. 천 작가에 대한 팬심으로 개봉 당시 보러 가려고 했으나 어차피 줄거리를 다 안다는 생각에 8천원을 아끼려고 영화관에 가지 않았다. 생각보다 잘 안 된 흥행 성적에 뭔가 일조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래서 지금 니가 어쩔 건데-_-) 이것이 천 작가 원작의 책 표지다. 책을 읽으면서 머릿속으로 그렸던 등장인물의 모습이 영화 속 인모 한모 미연의 모습과 거의 일치해서 좀 흠칫했다. 책을 읽고 나중에 영화를 보는 사람이라면 다들 공감할 듯. 특히 한모를 연기하는 윤제문은 참. 그 육중한 몸으로 박해일에게 암바를 걸고 니킥을 날리고. 초록색 반바지 추리닝과 주황색 런닝의 조화를 그만큼 잘 소화해 내는
![[더 테러 라이브] 데칼코마니 같은 영화](https://img.zoomtrend.com/2013/08/12/f0238581_52087f6cebb82.jpg)
[더 테러 라이브] 데칼코마니 같은 영화
하대세의 신작. '더 테러 라이브'를 봤다. 엄청난 대작 설국열차에 맞서 그래도 괜찮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그리고 실제로 보니 참 괜찮은 영화였다. 실제로 몇 분 되지 않는 시간 속에서 일어나는 엄청난 사건을 영화로 만들었고, 그 몰입력이 끝내줬다. 감정과 분위기를 제대로 살리지 않았으면 줄줄줄 늘어졌을 영화를 타이트하게 잘 만들어준 감독과 하대세 및 다른 배우들에게 감사를. 더불어 정말 데칼코마니를 찍은 듯 현실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인물과 상황이 살아있는 영화다. 그래서 기분이 더러워지기도 하지만. SNC 방송사의 앵커 윤영화(하정우). 5년 간 메인뉴스 앵커 자리를 꿰차고 승승장구하다가 갑자기 라디오 방송 DJ로 좌천된다. 거기다 사내커플이었던 부인 이지수 기자와도 이혼하는 상황에 이르고 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