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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 선셋] 조금만, 더 걸을까?

[비포 선셋] 조금만, 더 걸을까?

시불렁시불렁|2013년 6월 13일

아아아아 좋아좋아 너무 좋아. 이 짧은 80분짜리 영화들이 내 맘을 이리도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하다니.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일이다. 나이가 들었나봉가. 멜로나 로맨틱코미디에는 눈길조차 안 주던 내가 진짜 들렸다 놓아지길 이틀 내내 반복하고 있다. 오늘 당장 '비포 미드나잇'을 보러가고 싶지만 주말까지 참아야지... 어흑. (윽, 펌한 사진이 엄청 깨지네. 사이즈 줄여봐도 뭐 거기서 거기. 그래도 두 사람인 줄 알아볼테니 뭐. 패쓰.) 때는 흘러흘러 9년 후. 30대로 접어든 제시와 셀린느는 파리의 한 서점에서 재회한다. 소설가가 된 제시가 자신의 소설을 홍보하기 위해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던 중 파리에도 오게 된 것. 제시의 책을 읽고, 작가 간담회가 파리에서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된 셀린느는

[비포 선라이즈] jajaja

[비포 선라이즈] jajaja

시불렁시불렁|2013년 6월 12일

그 유명한 '비포' 시리즈의 첫 발을 이제서야 뗐다. 3편인 '비포 미드나잇'이 개봉된 이 시점에, 처음부터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1995년작 '비포 선라이즈'를 봤다. 당시 내가 초등학교 2학년이었으니까 이 영화를 몰랐던 게 당연하지.... 두 번째 '비포 선셋'이 나왔을 때는 고등학생. 그 때 이 비포 시리즈에 대해서 알게 됐었지만 감수성 없던 고딩(어릴 때부터 말랑말랑 멜로보다는 남자들의 거친 숨소리가 휘몰아치는 형사물이나 스릴러를 좋아했더랬다...-_-)은 가뿐히 무시하고 좋아하는 영화만 보러다녔다. 그러던 올해, 2013년. 내 나이 스물일곱. 비포의 세 번째 시리즈가 나왔고 왠지 이제는 이 시리즈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들어가고 있고, 이제는 정말 '소년'에서 여자가 되어가고 있기

[런닝맨] 하균신 잉잉

[런닝맨] 하균신 잉잉

시불렁시불렁|2013년 6월 3일

도무지 집중을 할 수가 없었던 영화. 집에서 본 것도 이유 중 하나였겠지만 스토리 속으로 도저히 빠질 수가 없었다. 다시 바꿔 말하면 굳이 뚫어져라 모니터 화면을 쳐다보고 있지 않더라도 내용 전개가 다 파악이 되는 그런 영화랄까. 이 다음에 어떻게 될 것이고 결론은 어떻게 날 것이고 주인공과 주인공의 아들은 뭐 어떻게 될 것이다. 이런 얘기 말이다. 신하균은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온 서울 시내를 뛰고 구르고 날고 난리부르스를 치지만 안타깝게도 영화를 살리는 데는 실패했다. (팬으로서) 그의 다친 몸이 더 걱정됐던 영화, 런닝맨이다. 차종우(신하균)는 나쁜 아빠의 전형. 어릴 때 사고쳐서 아들 기혁(이민호)을 낳아놓고는 계속 밖으로만 떠돈다. 도둑질, 빈집털이 등을 열심히 한 결과 전과 4범이 되어

[앤젤스 셰어] 오 영국 영국 영국!

[앤젤스 셰어] 오 영국 영국 영국!

시불렁시불렁|2013년 5월 29일

'대처 장례식 민영화' 발언을 시원하게 해준 켄 로치 감독의 신작, '앤젤스 셰어'를 봤다. '앤젤스 셰어'는 Angel's Share. 위스키를 증류 통에 넣어놓으면 매년 그 양의 2% 정도가 자연 증발되는데 그 2%를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천사가 가져가는 천사의 몫이란 뜻을 갖고 있다. 영화는 이 2%의 나눔과 관심이, 우리 사회에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는 듯 하다. 주인공 로비는 거리의 말썽쟁이다.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 자라나며 제대로 교육도 받지 못하고 걸핏하면 싸움질로 경찰에 불려오기 일쑤다. 코카인에 취한 상태에서 멀쩡한 사람을 두드려 패 감옥에도 갔다오는 등 정신없이 살고 있다. 집도 없어 친구들 집을 전전하며 지낸다. 그 와중에 여자친구 레오니와의 사이에 아들 루크가 태어나고,

[파파로티] 쌤!!!!!!!하고 불러보고 싶은 영화

[파파로티] 쌤!!!!!!!하고 불러보고 싶은 영화

시불렁시불렁|2013년 5월 28일

이제훈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 '파파로티'를 봤다. 세계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를 '파파로티'로 알고 있는 주인공 장호 때문에 제목을 저렇게 정했겠지. 거기다 아버지를 뜻하는 '파파'라는 말도 들어가면서 아버지같이 장호를 이끌어 준 나쌤! 상진의 수고도 잘 드러내주는, 좋은 제목이다. 문제아 제자를 잘 이끌어 세계적인 성악가로 만드는 스승의 이야기는 그리 신선한 소재는 아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미 2004년에 최민식 주연으로 개봉된 '꽃피는 봄이 오면'이라는 영화가 있다. 강원도 산골 관악부를 조련시켜 훌륭하게 키워내는 선생님. 내가 알기로는 이 두 영화 모두 실제 인물을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졌다. 그래도 계속 영화가 나오는 건 이런 이야기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때문이겠지. 장호(이제훈)는 대